제3차 아·태 지질공원 네트워크(APGN) 제주총회가 9일 시작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제주도와 APGN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3차 APGN제주총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우경식, 강원대 교수)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24개국 400여명 참가한 가운데 제주 칼호텔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그 동안 1차, 2차 총회에서는 각각 10개국 180여명(말레이시아 랑카위), 12개국 200여명(베트남 하노이)이 참석했다.
내년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재평가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의 혁신을 위하여(For the innovation of the APGN)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내외 6명의 연사로부터 기조강연과 주제발표가 있게 된다. 기조강연은 ▶맥키버 교수(유네스코 과장)의 ‘유네스코와 세계지질공원이 나아갈 길’ ▶우경식 위원장(강원대)의 ‘제주 지질유산의 가치’ ▶손영관 교수(경상대)의 ‘제주 지질연구의 현재와 미래’ ▶이브라힘 코무(아·태 지질공원 의장)의 ‘아·태 지질공원의 현재와 미래방향’ ▶와타나배 교수(일본 지질조사소)의 ‘일본의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의 활동’ ▶니콜라스 조루스 교수(그리스 Aegean 대학)의 ‘세계지질공원 인증평가 절차’ 등이다.
또 ▶지질공원간의 관리·소통·교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교육과 지질관광 ▶지질유산의 보전과 이해 ▶지질공원의 지역공동체와 지역경제 발전 ▶신규 지질공원의 소개발표 등 5개의 대 주제 아래 총 86편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43건의 포스터 발표와 18개소의 지질공원 전시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기존에 비해 많은 주제발표들이 활발히 이뤄지는데 통상 50~80여 편의 발표에 머물던 지난 총회에 비해 올해는 포스터 발표까지 포함해 130여 편의 발표가 이뤄지게 된다.
우리나라도 ▶한국 지질유산의 새로운 접근 ▶무등산 국가 지질공원 계획 ▶대도시 국가지질공원의 중요성과 전략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특징 등의 주제발표가 있게 된다.
제주도도 ▶수월봉 사례로 본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지역공동체의 변화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다.
오는 10일에는 제주도 지질공원 대표명소들을 대상으로 중간 현장답사가 있다. 12~13일에는 후기 현장답사도 계획돼 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 자문위원회와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가 개최돼 지질공원의 발전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교류 확대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그 동안 유럽지질공원 총회에서 이뤄지던 신규 세계지질공원에 대한 심사·발표가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이뤄진다. 게다가 신규 지질공원에 대한 인증서도 주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 주관으로 국가지질공원 워크숍이 열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으려는 전국 지자체들이 국가지질공원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