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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산림연구소, 청수 곶자왈서 운문산 반딧불이 수 만 마리 관찰

 

제주의 곶자왈이 반딧불이의 천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최대 규모의 반딧불이 집단이 곶자왈에서 발견된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최근 한경면 청수지역 곶자왈에서 수만 마리의 운문산 반딧불이 집단을 관찰했다. 오후 8시쯤 수 만 마리의 운문산 반딧불이가 점멸성 발광을 하며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곶자왈연구팀은 2년 전부터 곶자왈 숲 내의 동물자원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청수곶자왈 야간 동물행동 특성 조사 중 이와 같이 반딧불이가 대량 서식하고 있는 점을 밝혀 냈다.

 

 

운문산반딧불이는 6월 중순부터 출현했는데 서식면적과 개체수로 볼 때 제주도 내 최대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는 반딧불이는 습지를 선호하는 다른 반딧불이와 달리 습한 계곡 근처나 숲에서 생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종이다.

 

곶자왈이 숲 내 습도가 높아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대규모 집단이 출현한 것으로 연구소는 판단하고 있다.

 

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최형순 박사는 “이와 같은 반딧불이의 대량 출현은 이 지역이 오염되지 않아 생태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체계적인 보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반딧불이는?

 

=흔히 ‘개똥벌레’라고 불리는 곤충이다. 알에서 애벌레를 거쳐 번데기 단계를 지나 성충이 되는 완전변태를 하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이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것은 몸속의 루시페린이라는 발광물질 때문으로 산소와 만나 산화하면서 생기는 에너지가 바로 연두색의 빛이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등 4종만이 확인되고 있다. 운문산반딧불이(Hotaria unmunsana)는 크기가 8-10mm이고 생활사 전부를 육상에서 보내는 육상종으로 유충기는 땅 속에서 지낸다. 성충은 야행성으로 강한 점멸성 발광을 하며 0.5초 간 빛을 낸다. 6월 초순경부터 7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하며 달팽이류를 즐겨 먹는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산에서 처음 채집돼 보고됐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강한 점멸성 발광으로 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중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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