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홍근 국회의원이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의 학비가 5600만~5700만원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JDC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지난해와 올해 영어교육도시내 국제학교인 NLCS Jeju의 수업료는 2400만~3000만원이라고 밝혔다. 또 브랭섬홀아시아(BHA)의 수업료는 2000만~29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NLCS가 5600만원(고교 과정), BHA가 5700만원이라고 한 것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JDC는 그러나 박 의원이 밝힌 학비는 기숙사비(통학비)를 포함한 최초 입학생이 부담하는 비용이라고 해명했다.
JDC에 따르면 NLCS의 신입생의 경우 입학전형료는 40만원, 등록비 40만원, 입학금 300만원, 입학예치금 280만원, 교과서 보증금 40만원이다. 단, 입학예치금은 연간 수업료를 납부 금액에서 빼고, 보증금은 졸업 및 전학시 환불된다.
기숙사는 선택사항으로 Y5학년(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학생에 한해 제공된다. 기숙사비는 1400만~1600만원이다. 기숙사 등록비는 50만원이다.
BHA의 경우 입학전형료 25만원, 입학금 300만원, 등록예치금 300만원이다. 기숙사비는 G5(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학생에 한해 제공되는 기숙사비는 1800만원이다. 기숙사 등록비는 50만원이다.
국제학교를 운영하는 (주)해올의 관계자는 “인천 송도의 경우 초등학교 2000만원, 고등학교 3850만원이다. 대구국제학교는 유치원 2000만원, 고등학교 2700만원이다. KIS(Korea International School·한국외국인학교)는 초등학교 1820만원, 중학교 1900만원, 고등학교 1800~1900만원”이라며 “NLCS는 유치원 2400만원, 고등학교 3078만원이며 BHA는 유치원 2000만원, 고등학교 2920만원이다. 육지부의 학교들과 비교하면 많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비와 기숙사비를 결정할 때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며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재정적인 면이 취약해 제주학생에게 많은 장학 혜택을 부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학교 측과 협의해서 제주학생에 대해 학비 감면, 많은 장학혜택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학교에 다니는 순수 외국인은 모두 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NLCS는 2명이고, BHA는 6명이다. 이들은 모두 중국인이다. 나머지 외국인 학생들은 외국인 교원들의 자녀다. NLCS는 40명, BHA는 16명이다.
해올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모두 46명이 지원했는데 이중 20명이 합격통보를 받았다. 내주에 합격자 발표를 할 예정인데 약 6~7명 정도가 추가 합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모두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제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전체학생의 약 11.4%다. KIS는 24.3%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원래 거주했던 순수 제주도민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BHA의 학생 40%(130명)는 통학을 하고 있고 나머지 60%(192명)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