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를 사칭해 단체 주문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노쇼'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시 삼도동에서 5년째 빵집을 운영해 온 A씨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주에 있는 해병대 9여단 간부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예약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부대원들을 위한 녹차 크림빵 100개를 주문하면서 "14일 오전 9시 다른 간부가 찾으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4일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록 빵을 찾으러 오는 사람은 없었다. A씨는 예약 주문한 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남성은 받지 않았고 대신 '번창하시길 바랍니다'는 문자메시지가 돌아왔다. 이어 '병사들이 모두 녹차 알레르기가 있다'며 '주변 보육원에 후원하시고 좋은 일 한 번 하시길 바란다. 시간 낭비하지 않길 바란다'는 식의 조롱하는 듯한 메시지를 받고 화가 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녹차 크림빵 100개의 판매가는 33만원이지만 손해 보다 만든 시간과 노력이 허사가 된 게 화가 났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병대 9여단 측에서는 이런 주문을 한 사실이 없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 9여단 관계자는 "군을 사칭해서 도시락, 빵 주문하는 사례가 있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이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군부대에 전화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시행 5년 차를 맞은 한라산 탐방예약제의 운영 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대한 도민 인식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다음 달 7일 오후 2시 한라수목원에서 정책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강진영 제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이 탐방예약제의 필요성과 운영 개선 방향, 제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밝힌다. 이후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의 진행으로 환경·관광·생태 분야 전문가와 도민들이 참여하는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진다. 도는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중순부터 개선된 탐방예약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한라산 보존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고려해 학생 체험활동에 한해 탐방예약 없이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장이 공문으로 신청하면, 인솔교사와 함께하는 수학여행 등 체험활동은 평일 최대 200명까지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탐방객 수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2021년 1월부터 성판악(1일 1000명)과 관음사(1일 500명) 탐방로에 도입됐다. 이후 예약 부도(노쇼) 페널티 제도 도입, 1인당 예약 가능 인원 조정, 등정 인증서 발급 절차 개선 등 지속적인 제도 보완이 이뤄졌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탐방예약제 시행 초기인 2021년 11.53%였던 예약 부도율이 지난해 8.97%까지 낮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의 체계적인 보존이라는 기본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탐방객들의 편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공항 소음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보청기 지원금을 기존 34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다. 제주도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공항소음대책지역 등의 주민에 대한 지원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보청기 지원금 현실화, 주민들의 도외 이동권 확대, 행정 절차 간소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 개정안에 따라 난청을 겪는 주민에게 지급되는 보청기 지원금이 기존 34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약 3배 인상됐다. 올해 지원 대상은 100명이다. 또 제주공항 이용료 지원 횟수도 연 4회에서 6회로 확대된다. 공항 이용료 지원 대상은 공항소음대책지역 및 소음인근 지역 거주 주민 8만1000여명이다. 국내선(4000원)과 국제선(1만2000원) 이용 시 해당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제주공항 소음민원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다음 달부터는 개편된 제주공항 소음민원센터 홈페이지에서도 별도의 로그인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항소음대책지역 내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방음도서관 및 통학버스 운영, 기초생활수급자 유선방송료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이 시작된다. 한편, 공항 소음 피해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제주시 애월읍, 삼도1·2동, 용담1·2동, 노형동, 외도동, 이호1·2동, 도두동, 연동, 일도1동, 건입동, 오라동 등이 포함된다. 다만 삼도동과 오라동은 일부 지역만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지역 주택 매매 소비심리가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전히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2.0으로 지난 1월(94.8)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매매 심리가 하락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된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서울은 124.7로 1월보다 14.3포인트 급등하며 5개월 만에 다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경기(109.5), 인천(111.2) 역시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제주는 수도권과 다른 분위기 속에 여전히 매수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전국에서 하락 국면을 보인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세종(105.7→105.1), 충북(108.6→108.2)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울산(113.2), 대전(99.8) 등은 소비심리가 크게 올라갔고, 지방 전체 주택 매매 심리지수도 102.4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주는 이 흐름에서 벗어나 있는 셈이다. 이는 경기 침체와 관광산업 위축, 고금리 기조에 따른 대출 부담, 매수 심리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제주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일부 수도권에서는 규제 완화나 투자 심리 회복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제주는 여전히 고금리·경기 침체라는 이중고에 빠져 매수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특히 내수 경기 회복과 맞물려야 주택시장 분위기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1로 1월보다 6.1포인트 상승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1.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
재외동포청이 모국과 제주 발전에 기여한 재일동포 기업인 고(故) 김평진 씨를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 재외동포청은 대한민국 발전 또는 거주국 내 한인 위상 제고에 기여한 동포를 발굴해 알리는 '이달의 재외동포'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모국과 제주 발전을 이끈 재일동포 기업인 김평진(1926∼2007)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동포청은 앞으로 매달 대한민국 발전 또는 거주국 내 한인 위상 제고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발표한다. 광복 이전 독립운동 시기부터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경제, 문화, 사회, 과학 등 각 분야에서 모국과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재외동포의 활동을 알려 국민에게 재외동포가 '대한민국의 자산'임을 인식시키자는 취지다. '이달의 재외동포'는 전 세계 동포단체의 추천과 언론, 교육, 경제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재외동포정책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제주 출신으로 도쿄에서 요식업·유기업·부동산 등으로 자수성가한 김평진은 1962년 재일제주개발협회장에 오른 뒤 재일동포 경제·문화인을 주축으로 한 제주 향토방문단을 파견했고, 제주도 농수산 부문 개발을 위한 기술 연수생을 일본으로 초청해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히게 했다. 당시 방문단을 이끌고 서울에서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을 만난 그는 박 의장으로부터 "제주도에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만한 호텔이 없다"며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관광호텔 건축을 요청받자 즉석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주 첫 관광호텔인 제주관광호텔을 지은 데 이어 서귀포관광호텔과 허니문하우스(파라다이스호텔 전신) 등도 잇따라 건립하면서 제주도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허니문하우스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겨울 별장으로 사용된 건물이기도 하다. 또 첫 고향방문단 때 일본 감귤 묘목 500그루를 가져와 서귀포농업고와 제주대 농학부 농장에 식수했다. 이를 계기로 재일동포의 감귤 묘목 보내기 운동이 시작돼 오늘날 제주도 주요 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그는 교육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1966년 경영난으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던 제주여자학원(제주여중·제주여고)을 인수해 여성 교육 발전에 힘썼다. 학교를 넓은 곳으로 이전해 1만3000여평의 부지에 체육관을 별도로 짓고, 신축 교사 실내에 화장실도 구비했다. 당시에는 선구적인 근대 설비로 제주 사회의 선망의 대상이 됐고, 지속적인 지원으로 명문으로 발돋움했다. 또 1977년에는 제주신문사(현 제주일보) 회장으로 취임해 제주도 언론 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신문사를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언론기관으로 발전시켰다. 제주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1982년에는 재일한국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한일 간 경제 협력 관계 강화에 기여했고, 88서울올림픽 지원금 모금에도 앞장섰다. 또 재일한국교육재단 고문으로 재일 한인 2세의 모국 방문 기회를 제공해 국가관과 역사·발전상을 가르쳤다. 이 밖에도 제주 고교축구 선발팀을 일본으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고, 제주도 종합경기장과 애향운동장 건설 과정에서도 큰 기부를 통해 전국소년체육대회 개최를 이끌었다. 이러한 공헌을 높이 평가해 우리 정부는 1968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1년 국민훈장 모란장, 198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수여한 바 있다. 이상덕 청장은 "재외동포는 일제강점기 해외에서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해방 후 조국 근대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극복 등에 있어 막중한 역할을 했다"며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을 통해 그들의 공로를 널리 알려 모국과 동포사회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재외동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대표 봄 축제인 2025 제주들불축제가 강풍과 비로 결국 전면 취소됐다. 하지만 이미 사전에 예고된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강행했던 제주도와 제주시의 결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15일 오전 9시 50분, 기상 악화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주들불축제 2~3일차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축제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일 때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강풍으로 무대와 천막, 집기류 등 각종 시설물이 파손돼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기상청의 강풍 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와 시가 일정을 강행한 점에 대해 '안전보다 축제 강행이 우선이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축제가 열릴 15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고 예보한 바 있다. 이날 제주에는 순간풍속 초속 24.8m의 강풍이 불었고, 북부·동부·북부중산간에는 강풍경보, 그 외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실제로 도심 곳곳에서 신호등이 꺾이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새별오름 축제장 역시 아수라장이 됐다. 체험 부스와 판매장으로 사용하던 천막 수십 동이 강풍에 무너져 내렸고, 행사 물품과 집기류가 날아가 흩어지는 등 정상적인 행사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락했다. 강풍으로 성인조차 걷기 힘든 상황에서 관람객과 참가자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받았다. 이번 들불축제는 불을 사용하지 않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첫 축제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제주시 측은 축제 하루 전 "비가 와도 디지털로 진행하니 문제없다"며 예정대로 강행 방침을 고수했었다. 시는 "불을 쓰지 않는 디지털 전환으로 비가 내려도 행사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정작 강풍에 천막과 무대가 무너질 수 있다는 근본적 안전 문제는 간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행사 취소 직전까지도 시는 "상황을 보면서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행사장 곳곳이 강풍으로 파손되고 무너진 뒤에야 전면 취소를 발표했다. 올해 들불축제는 '우리, 희망을 피우다'를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결국 개막식 하루만 진행되고 모든 주요 행사는 무산됐다. 특히 15일 예정된 디지털 달집 점화, 오름 불놓기 대신 마련된 '디지털 오름 향연', 피날레 콘서트 등 핵심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14일 개막식에서는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축하 공연과 함께 디지털 불꽃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쇼가 무사히 진행됐다. 하지만 축제 대미를 장식할 주요 행사들이 사라지며 관광객과 시민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이미 충분히 예고된 강풍을 무시한 채 축제를 강행한 행정의 무리수"라는 비판이 거세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기상 예보가 며칠 전부터 지속적으로 강한 비바람을 경고했는데도, 시는 '디지털로 하니 문제없다'며 안이하게 접근했다"며 "결국 현장에서 천막이 날아가고, 사람도 걷기 힘든 상황까지 가서야 취소를 결정한 것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은 행정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시 관계자는 "남은 일정 중 16일 예정이던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제주시 시민복지타운으로 장소와 날짜를 변경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들불축제 사태를 계기로 도의 행사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행정당국이 예상 가능한 기상 악화 속에서도 축제를 강행했다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대규모 행사의 안전관리 지침 강화가 요구된다. 제주시는 "현재 축제장 시설물 안전 점검과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었던 만큼 시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대가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학생 중심의 '그린캠퍼스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와 제주대 총학생회는 친환경 교정 조성과 환경 인재 양성을 목표로 '그린캠퍼스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는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 의지를 가진 제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지원 동기와 환경 관련 활동 경험 등을 평가받아 최종 15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선발된 서포터즈들은 팀을 구성해 캠퍼스 내 환경개선 활동을 기획·실행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또 활동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제주대(www.jejunu.ac.kr) 및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www.jgec.kr)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제주대 총학생회 대표 이메일(jnuwith2025@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학생들에게는 제주대 진로·취업지원 포털(JNU e-CLIPs)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프로그램 운영비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진근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대학이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을 위해 친환경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대가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대는 지역 사회와 연계한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SSG닷컴이 제주를 포함한 전국으로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당일 배송 브랜드 '쓱배송'을 '쓱 주간배송'으로 개편했다. 제주에서도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신선식품과 장보기 상품을 당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SSG닷컴(쓱닷컴)이 제주 지역까지 포함한 배송 서비스 개편을 단행, 당일 배송 서비스인 '쓱배송'을 '쓱 주간배송'으로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쓱 주간배송'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서비스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장보기 상품을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문일 기준 사흘 뒤까지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배송받을 수도 있다. SSG닷컴은 장보기 특화 배송 시스템을 통해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적용해 배송 과정에서도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배송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신선보장제도'를 활용해 간편하게 환불할 수도 있다. 또 SSG닷컴은 기존 새벽배송도 '쓱 새벽배송'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한다. 다만 제주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 새벽배송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 대구 등에서만 제공된다. 이와 함께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배송 서비스는 ‘쓱 트레이더스 배송’으로 통합해 운영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쓱배송이라는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면서도 도착 예정 시간을 보다 명확히 표시해 고객이 원하는 배송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며 "제주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물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숨졌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1분 서귀포시 회수동 회전교차로 인근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A씨가 카니발 승합차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낮 12시 27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횡단보도가 노인보호구역(실버존)으로 지정된 곳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노인보호구역은 교통약자인 노인들의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이다. 보행량이 많은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요양병원 인근 도로에 설정된다. 이 구역에서는 차량 제한속도가 시속 30㎞ 이하로 제한된다. 운전자는 감속운행과 보행자 보호 의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횡단보도 앞에서는 차량이 반드시 일시 정지해야 한다. 보호구역 내 신호위반, 불법 주정차 등 교통법규 위반 시 가중 처벌을 받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봄소식이 들리는 3월 중순 제주 산지에 최고 18㎝ 넘는 많은 눈이 쌓이고 강풍이 몰아치는 등 늦추위가 찾아왔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한라산 삼각봉에 18.1㎝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사제비 16.4㎝, 어리목 11.9㎝, 영실 7.8㎝ 등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 중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오전 6시 기준 1시간 내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22.2m, 한라산 진달래밭 초속 19.1m, 마라도 초속 18m, 우도·가파도 각 초속 17.3m 등이다. 현재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입산은 불가하며, 일부 산간 도로는 차량 운행이 한때 통제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어승생삼거리∼구탐라대사거리 구간은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명림로 4·3평화공원∼명림로 입구 삼거리 구간은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만 운행할 수 있다. 기상청은 19일 새벽까지 제주에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바람이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3∼8㎝, 중산간 1㎝ 내외로, 예상 강수량은 5∼10㎜다. 제주도 해상(남부 앞바다·남동 연안 바다 제외)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에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매우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지연 가능성도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AI 영상 제작자들이 참여하는 '제주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이 전세계 AI 영상 제작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가 주최하고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제주 글로벌 AI 영상 공모전'은 올해 처음 열리는 '제주AI국제필름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지난 1월부터 국제 공모를 시작해 이달 4일부터 본격적인 접수를 시작했다. 공모전은 ▲픽션(네러티브 포함) ▲논픽션(네러티브 미포함) ▲아트&컬처(자유 형식) 등 3개 부문으로 나뉘며, AI로 90% 이상 제작된 3분 이상의 영상만 접수할 수 있다. 특히 '제주'를 소재로 한 작품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현재까지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남미, 유럽, 중동 등 58개국에서 320편 이상의 작품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를 통해 모두 2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제주AI국제필름페스티벌'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접수는 오는 31일까지다. 공식 홈페이지(www.jjaiff.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송명준 제주콘텐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짧은 기간에도 전 세계에서 수백 건의 작품이 접수된 것은 AI 기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제주가 가진 문화·관광 매력이 결합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결과"라며 "이번 영상 공모전을 통해 제주가 글로벌 AI 시장의 주축으로 도약하고, 문화콘텐츠 산업과 관광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