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땅값 상승세와 더불어 채무·채권 등 법정분쟁이 늘어나면서 '조상 땅 찾기'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땅 찾기는 조상 명의로 된 토지를 모르거나 불의의 사고로 조상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 행정기관에 조회를 신청하면 전국 지적전산망인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조상명의 땅을 찾는 서비스다. 제주도는 모르고 있던 조상명의의 소유토지를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 지난 2013년부터 2921명에게 1만1701필지의 토지를 찾아줬다고 12일 밝혔다. 면적으로는 880만8018㎡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4198건의 민원을 접수받았다. 이 가운데 1199명이 소유한 4194필지, 299만1000㎡를 찾아 줬다. 도는 이같이 땅 찾기가 늘어난 이유로 최근 제주지역 땅값이 급등하면서 조상 땅을 찾거나, 법원에서 채무자의 개인회생 또는 파산시 개인별 토지소유현황 자료를 요구함에 따라 부동산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른바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 희망자는 가족관계 증명서, 제적등본, 신청인의 신분증, 위임장(대리인이 신청하는 경우) 등의 서류를 지참해 상속인 등이 도청 디자인거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70대가 블랙박스 영상에 덜미를 잡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김모(70)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38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향토오일시장에서 토평사거리 쪽으로 주행 중 좌회전하려다 앞서 가던 오토바이와 충돌해 운전자 강모(73·여)씨를 다치게 해 놓고 그대로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강씨는 골반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목격자 진술 및 현장 부근 통행차량 운전자로부터 제공받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6시간 만에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 등 중요사고 발생시 시민들의 제보가 무엇보다 사고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11일 밤 10시55분쯤 서귀포시 위미항 앞바다에서 낚시어선 N호(6.23톤)가 항해불가 상황에 놓여 있다가 해경에 의해 승선원 10명이 구조됐다. 낚시어선 N호 선장 박모(62)씨는 이날 밤 9시56분쯤 위미항으로 입항하던 중 낚시어선 N호의 스크류에 오탁방지막의 체인이 걸려 항해가 불가하다며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N호에 승선하고 있던 낚시객 9명은 위미출장소 경찰관과 함께 출동한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경은 “선장과 낚시객 등 10명의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출·입항 중에는 주변을 철저히 살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올해 제주에서는 한가위 보름달을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제주는 남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다. 비는 추석 연휴 동안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할 전망이다. 제14호 태풍 므란티(MERANTI)는 12일 오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22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중이다. 강도는 강, 크기는 소형 정도다. 4~5일 후 태풍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겠다. 15일쯤부터는 제주지역부터 간접영향권에 들어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연휴를 앞둔 12일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오며 옅은 안개가 낀 곳이 있다. 오후에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비가 점차 그치겠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26도, 서귀포시 27도 등 어제(11일) 보다 조금 낮겠다. 오후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북동부와 산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3㎜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서 2.0~4.0m로 높게 일겠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 바다에서 1.0~3.0m로 오후에 높아지겠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풍랑특보가 예상된다.
▲ 서귀포시 남원 의귀마을 4·3길 개통식 행사. 제주 남원 의귀마을 4·3길이 개통됐다. 11일 오전10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복지회관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위성곤 국회의원, 이석문 교육감, 윤춘광 도의회부의장 등을 비롯, 도민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개통된 ‘의귀마을 4·3길’은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추진하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공약 중 하나다. 지난해 ‘동광마을 4·3길’에 이어 두 번째다. 원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의귀마을 4·3길이 화해와 상생, 관용의 정신, 국민통합과 세계평화의 가치를 확산시켜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마을 주민들이 해설사로 참가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주변 편의시설도 정비해 이곳 4·3길이 또다른 제주의 명소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서귀포시 남원 의귀마을 4·3길 개통식 행사. 개통식 행사는 김승옥 의귀리장의 개통선언, 마을원로 고기정, 양인
제주에서 또다시 돼지열병 의심증세가 나타났다. 지난 6월28일 제주시 한림의 한 농장에서 돼지열병(콜레라) 발생 후 두 달여만이다. 제주도는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돼지열병 모니터링 검사 중 서귀포시 관내 양돈장 1곳에서 돼지열병 의심 항체가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양돈장의 돼지에서 지난 9일 혈청시료 총 13점을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한 결과 1차 검사에서 모돈 2마리가 항체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제주도동물위생시험소가 긴급 임상관찰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이 농장의 돼지 등을 즉시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검출항체가 야외바이러스에 의해 형성된 것인지 백신바이러스(롬주)에 의해 형성된 항체인지 확인을 하고 있다. 검사결과는 오는 13일 나온다. 도는 검사기관의 검사결과에 따라 돼지열병 백신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판정될 경우 유입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농장 내 돼지의 경우 질병발생 상태가 아니므로 농장간 돼지이동은 제한조치 되지만, 도축장 출하는 방역당국의 통제하에 출하가 가능하고, 롬주항체가 소멸될 때까지 특별관리농가로 지정 관리
▲ 제주시 오라동 메밀꽃 밭<독자 문소연씨 제공>. 제주 들판이 하얀색으로 물들었다. 점점이 박힌 솜털마냥 마치 첫눈이 올 무렵 눈꽃세상을 보는 듯하다. 메밀꽃이 뿜어내는 장관이다. 제주시 오라동 새마을회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한라산이 품은 오라! 메밀꽃 나들이 행사'를 연다.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주중에는 일몰 때까지,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행사를 열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제1산록도로 인근 제주 오라동 산76번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메밀꽃 밭이다. 면적이 82만5000㎡에 달한다. 메밀꽃과 더덕, 도라지꽃이 핀 사이로 1시간 거리의 나들이 길이 조성돼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주말 저녁에는 메밀꽃 밭에 조명을 설치, 색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로 전국 70%의 메밀을 생산하는 제주 메밀을 알리고 농촌 생활과 경관을 음미하며 힐링하는 새로운 제주 이미지를 만들어 제주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완길 오라동 새마을회 회장은 “제주신화는 자청비가 옥황상제에게 오곡을 받아 오면서 지상의 농사가 시작됐다고 전하는데, 메밀이 그 오곡 중 하나&r
서울대학교의 비수도권 학생 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제주출신 학생들의 선발 비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지역 학생 비율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방 출신들의 입학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6년 지역균형 선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선발인원 중 서울지역 학생 비율이 27.5%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지역 및 사회·경제적 교육여건의 격차가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해 학생 구성의 다양성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 및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오영훈 의원. 하지만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은 2012년 22.1%에서 2013년 20.5%로 줄어든 이후 2014년 25.7%, 지난해 26.8%, 올해 27.5%로 계속 증가했다. 수도권 학생 비율 또한 올해에는 52.0%로 최근 5년간 가장 높
▲ 홍석만 선수<뉴시스 제공>. 제주출신 홍석만(42·제주도청)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세계 휠체어 육상계를 주름잡던 그의 새로운 도전이다.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인들이 22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2016리우패럴림픽이 8일 개막해 12일간 대열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홍석만 선수는 금빛 질주와 함께 패럴림픽 선수위원 등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IPC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 신설된 자리다.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고 있다. 선수 혹은 이전 대회까지 선수로 활동한 선수가 입후보할 수 있다. 4년의 임기 동안 세계 장애인 체육정책에 목소리를 내게 된다. 총 6명 선발 예정으로 현재 각국에서 22명이 선수위원에 출마한 상태다. 홍 선수는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에서 2관왕을 거머 쥐었다.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선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따냈다. 비록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노메달의 설움을 겪었지만 이번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마지막 메달 사냥에 도전하고 있다. 홍 선수는 리우에서 경기 준비와 더불어 세계 선수단을 만나 선
우도가 전동스쿠터로 인해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행정시, 자치경찰단, 경찰, 해양경찰, 제주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해 우도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 관련법령 검토결과를 반영해 '우도면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우도의 교통 혼잡 및 교통사고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미신고·무보험 상태로 운행 중인 시속 25km 이상 전동스쿠터 219대를 '차량관리법'상 이륜차로 보고 9월 중 사용신고 및 보험에 가입토록 조치했다. 또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안전기준 미달로 사용신고를 할 수 없는 전동스쿠터에 대해서는 운행금지 조치한다. 이는 우도에 입도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770대, 4륜차 등의 이동수단도 1800여대를 넘어서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도민과 관광객들의 교통사고 등 안전예방과 인명피해 발생 시 보상대책이나 피해 구제, 무질서한 운행 제한을 위해 미신고·무보험·무면허 전동스쿠터 운행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단속 활동을 병행한다. '우도면 교통종합대책'으로 천진항, 검멀레해변, 하고수동 해수욕장, 서빈백사 등 '교통혼잡 지역에 대한 도로구조개선'을 실시한다. 도로 폭이 협소(4~5m)함에도 각종 차량 양방향 운행으로 인한 교통
제주도 안전관리실이 사회적 약자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안전 서비스를 제공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안심제주 앱’을 대폭 보완한다. 제주도는 재난분야를 중심으로 알려주는 '안심제주 앱'에 112긴급신고, 보호자공유 이동경로 서비스, 생활안전지도 등 안전분야를 추가·보완한다고 9일 밝혔다. 추가되는 기능은 문자메시지 긴급신고 서비스다. 사용자가 비콘(Beacon)이 설치된 구역에서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스마트폰 전원 버튼을 4회 이상 누르면 경찰청 112 상황실과 사용자가 등록한 3인 이내의 보호자에게 자신의 위치와 긴급상황을 자동으로 알리게 된다. 비콘(Beacon)이란 블루투스 기술을 기반으로 50m 내에서 자동 감지돼 스마트 기기에 각종 정보와 사용자 위치 데이터를 자동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도내 범죄우려 지역, 원룸밀집 지역, 공원, 관광지, 상업 및 주택·숙박업소 등 1500개 지역의 전신주와 가로등 7004곳에 설치돼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비콘 설치지역임을 알려준다. 재난안전 기능도 보완해 재난안전, 교통안전, 치안안전 등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제주도 대학졸업생 취업연계 프로그램 '람정트랙'이 도내 5개 대학에서 시작된다. ‘람정트랙’은 내년 개장 예정인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람정트랙 2학기 과정은 이달6일~12월7일 도내 5개 대학에서 람정개발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2학기는 신화역사공원 리조트월드 채용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지식, 문화, 교양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열린다. 외국어 교육은 별도로 진행된다. 비학점 특상으로 복합리조트 개론과정, 국제매너와 이미지메이킹 과정 등 모두 5과정 13시간으로 운영된다. 내년 1학기부터는 맞춤형 인재개발 프로그램으로 실습과정이 마련된다. 이연복 쉐프 초청특강, 전문가 커리어 토크 콘서트, 멘토링 페스티벌 등 동기부여 위주로 구성됐다. 1학기 람정트랙은 제주대, 제주국제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한국폴리텍대 제주캠퍼스 등 5개 대학에서 965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