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에서는 한가위 보름달을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제주는 남쪽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다. 비는 추석 연휴 동안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할 전망이다.
제14호 태풍 므란티(MERANTI)는 12일 오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22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중이다. 강도는 강, 크기는 소형 정도다. 4~5일 후 태풍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겠다.
15일쯤부터는 제주지역부터 간접영향권에 들어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연휴를 앞둔 12일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오며 옅은 안개가 낀 곳이 있다. 오후에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비가 점차 그치겠다.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26도, 서귀포시 27도 등 어제(11일) 보다 조금 낮겠다.
오후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북동부와 산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3㎜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서 2.0~4.0m로 높게 일겠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 바다에서 1.0~3.0m로 오후에 높아지겠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풍랑특보가 예상된다. 13일까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와 북부, 동부 앞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