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차에서 시동생과 재산문제로 다투던 60대 여성이 뛰어내려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모(48)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6시40분쯤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원 입구 인근 도로에서 고씨가 몰던 차에 타고 있던 고씨의 형수 현모(60·여)씨가 달리던 차량 밖으로 몸을 내던졌다. 차에서 추락한 현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10시쯤 수술을 받던 도중 결국 숨졌다. 고씨는 “일이 있어 제주공항으로 가는 현씨를 태워다주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리는 차량에서 현씨가 문을 열고 뛰어내린 점을 들어 다툼 과정에서 고씨가 현씨를 감금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현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27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제주대 총학생회가 27일 제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제대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제주대 총학생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파문을 '국정농단'으로 규정, 대학가에서 번지는 시국선언의 '제주판'이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27일 낮 12시30분 학생회관 한라터에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제대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이날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민과 청년의 꿈을 가리고 훼손하는 가장 큰 화제는 비선실세 주인공 최순실과 국정농단을 방치하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논쟁”이라며 “어디서부터 시작인지 가늠할 수 없는 이른바 ‘게이트 열풍’은 개인의 비리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가 흔들리는 초유의 사태”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꼬리를 무는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대 총학생회는 “이번 사태로 청년들에게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능력이 없으면 부모를 원망하라는 말처럼, 능력중심사회의 ‘능력
‘2016 제주국제아트페어’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2회째. 문화와 예술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도민들이 예술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캐치프레이즈는 ‘원(元) - 더 오리진(the origin)’이다. 원도심을 조밀한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로 전시가 기획됐다. 메인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47명의 작품 300여점이 전시된다. 국외 작가는 일본, 미국, 중국, 프랑스 등 10개국 18명이 참여한다. 도외 작가 20명과 도내 작가 9명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초대전엔 제주 출신 故 한명섭 화백의 유작 32점이 전시된다. 특별기획전으로 외국작가 판화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강창훈 이도1동장은 “아트페어를 활용해 원도심이 르네상스를 맞는 계기로 삼고 싶다. 지역 미술계를 성장시키고 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더 확대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친구들끼리 공모,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나눠 가진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A씨(23) 등 20대 남녀 5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수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연동 인근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승용차를 후진해 친구 B씨(23)를 고의로 친 뒤 보험사로부터 교통사고 치료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다. 이후 친구 5명이 가해자·피해자의 역할을 바꿔 가며 3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538만원을 타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동창이거나 직장에서 만난 친구사이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부모 소유 승용차나 렌트카를 이용, 고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청구해 수령한 보험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로 교통사고 여부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공항노선 심야버스 노선도. 공항노선 심야버스가 다음달 1일부터 운행된다. 밤 늦은 시간에 항공편으로 제주를 찾는 도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다. 새로 생기는 심야버스 2400번은 제주공항을 기·종점으로 구도심(중앙로, 시청방면)과 신도심(연동, 노형 방면) 양방향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노선은 제주공항↔월성마을↔터미널↔광양↔중앙로↔용문로터리↔제주공항↔한라병원↔제일고↔연동대림아파트↔제원아파트↔신제주로터리↔제주공항이다. 이 심야버스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15분 간격, 하루 10회 운행한다. 제주도내 시내·외버스 6개 회사가 1일 4대를 공동으로 배차한다. 현재 밤 10시 이후 공항을 경유하는 버스는 밤 11시까지 13차례 운행되고 있다. 공영버스는 자정까지 8회 운행 중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서귀포해경의 검문검색에 불응해 도주하던 중국어선 7척이 나포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은 26일 오후 1시20분쯤 서귀포 남쪽 74km 해상에서 해경의 검문검색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중국어선 7척을 나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어선 Y호 등 나포된 어선 7척은 이날 오전 11시쯤 집단 계류하고 도주, 정선명령에 불응한 혐의다. 해경은 5000톤급 경비함정 등을 투입, 이들 어선 7척을 나포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검거작업 중 중국어선 선원의 무력 저항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들 어선의 선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임피제 신부. 2016 제주도 건축문화대상 제주건축문화인상에 '제주근대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아일랜드 출신 선교사 임피제(본명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88)가 선정됐다. 제주도 건축문화대상은 대한건축사협회 제주도건축사회, 대한건축학회 제주지회,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했다. 건축문화인상 수상자인 임피제 신부는 고향인 아일랜드 건축양식인 테쉬폰(Ctesiphon) 건축기술을 적용한 ‘이시도레하우스’를 제주에서 선보였다. 테쉬폰 건축양식은 야외 텐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양으로 알려져 있다. 임피제 신부는 1928년 남아일랜드의 레터켄에서 태어났다.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사제로 1954년 제주로 부임한 후 지금까지 60년간 제주근대화·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성당을 세운 뒤 수직물회사를 만들고, 4H클럽을 만들어 청년들을 교육했다. 신용협동조합을 창립,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만들었고, 양과 돼지 사육으로 시작된 성이시돌 목장은 제주축산업의 기초가 됐다. 농업기술연수원을 설립하고 우유·치즈·배합사료공장을 처음 제주에 만든 것도 그다. 그는 그 수익금으로 양로원
‘제3회 제주아트페어‘가 오는 27~30일 제주시 원도심 샛물골 여관길에서 열린다. 3회째를 맞는 제주아트페어는 ‘다양동일(多樣同一)’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사)글로컬제주연구원과 비아아트 공동주최다. 올해는 특히 제주도와 월드컬처오픈 제주지부(WCO)가 추진하는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닝보시와 일본 나라시 작가를 비롯, 국내외 작가 총 57명이 참여한다. 아시아 미술을 이끌어 나갈 젊은 예술인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미술분야의 제주아트페어 교류전을 비롯해 전통공연과 세미나, 전시회, 아트마켓, 음악, 영화, 사진, 서예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로 짜여졌다.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 한중일 대표 미술관 학예실장들과 함께 하는 ‘현대미술 세미나’도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난조 마모루 전 나라현립미술관 학예실 과장, 백명녀 이랜드문화재단 중국지역책임 큐레이터, 이경은 제주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이 참여한다. 윤재갑 상해 하오뮤지엄 관장의 ‘동아시아 현대미술 흐름과 전망’에 대한 특별 강의도 준비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ld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가 최순실의 국정개입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최순실의 국정개입 행위는 상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것”이었다며 “연설문 사전보고 및 수정뿐 아니라 외교, 안보, 통일, 인사문제까지 개입한 정황을 보면 한국 권력순위가 최순실-정윤회-박근혜라는 세간의 소문이 허투루 들리지 않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민중들의 삶을 도외시했고 세월호, 메르스 사태 당시엔 국가의 최고책임자로서 무능력함까지 확인됐다”며 “이제 최순실이라는 개인이 국정을 좌지우지해 왔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까지 확인된 이상 더는 박 대통령이 국가를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유출 사태’를 국기문란 행위라며 범죄행위로 규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최순실 게이트의 국기문란 정도가 결코 당시보다 덜하지 않다. 본인이 연설문 등 국가기록물을 유출한 당사자임을 인정한 만큼 박 대통령도
▲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시민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미래비전을 수립한 원희룡 제주도정의 개발철학과도 어긋나 개발사업 승인절차를 중단하라는 요구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정과 공존의 제주미래비전에 역행하는 오라관광지구 사업의 승인절차를 중단하라"고 제주도정에 촉구했다. 제주연대회의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이 개발 사업이 지역과 공존하는 사업인지, 사업자의 이윤 창출만을 위한 사업인지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오라관광지구엔 중국자본인 JCC(주)가 제주시 오라2동 산56-2 일대 353만9341㎡ 부지에 2021년까지 6조2800억원을 투입,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단일 개발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투자규모다. 1999년 최초 개발승인 이후 16년 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제주도가 지난해 5월 사업 승인을 취소했으나 중국자본인 JCC가 사업을 인수해 다시 사업을 추진
▲ 제주지방법원. 마약을 밀반입한 제주도내 미국인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미국인 K씨(28·여)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K씨는 지난 8월 제주시 연동에서 국제특급우편물을 통해 코카인 0.98g과 엑스터시 9.8g를 받은 혐의다. 지난 6월 1차례 대마를 흡연하고 대마 0.3g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심각한 위해를 초래하고 나아가 다른 범죄를 야기할 우려가 있으므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은 해외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했다는 점에서 그 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유통할 목적이 아닌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K씨는 도내 중·고교에서 2014년 8월부터 일해왔다. 지난 7월 직전 고교 계약 시 신체검사를 실시했으나 마약류 검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K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제주해경의 기습 단속으로 제주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6척을 나포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제주해역 내 어족자원 보호와 조업질서 확립을 위해 25일 오전 6시부터 특별단속을 벌여 불법조업 중국어선 6척을 나포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제주해경은 이날 오전 6시50분쯤 제주시 차귀도 남서쪽 94km 해상에서 망목(그물코) 규격이 43㎜인 유망을 사용해 불법조업한 중국 다롄 선적 어선 Y1호(70톤)를 망목 규정 위반으로 나포했다. 해경은 또 이날 오전 7시30분쯤 차귀도 남서쪽 120km 해상에서 망목 규격이 43㎜인 유망을 사용, 불법조업한 중국 잉커우 선적 어선 Y2호(147톤)를 같은 혐의로 나포했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관한 법률 10조에 따르면 조업 어선의 그물코 규격을 50㎜ 초과로 제한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조업일지를 작성하지 않거나 어획량을 축소 기재한 다른 중국 어선 4척도 함께 나포했다. 중국 유망어선 K호(84톤)는 조기 등 잡어 약 2400kg을 어획하고도 조업일지 상 어업활동 내역을 일체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망목규정을 위반한 중국 어선 2척을 각각 제주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