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연동 모 성당에서 여성 신도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천궈레이씨가 구속 기소됐다. 제주시 성당에서 기도 중이던 여성 신도를 피습, 살해한 중국인이 '감옥에 수감돼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나온 진술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시 연동의 한 성당 안에 들어가 기도중이던 신도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천궈레이(50·陣国瑞)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천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8시45분쯤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신도 김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르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사 과정에서 천씨는 '타국의 감옥에 수감돼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천씨는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지 3일째인 지난달 15일 숙소 근처에 있는 상점에서 범행도구인 흉기를 구입했다. 제주시내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 다음날인 16일 사전답사 차 해당 성당을 2차례 방문, 17일 피해자를 살해하는 등 계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한수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천씨가 최
▲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서 발견된 어장경계비.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20세기 초 어장 경계를 표시했던 비석이 발견됐다.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찾은 의외의 수확이다. 12일 서귀포시 성산읍에 따르면 10일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를 파악하던 중 강경용 성산리장으로부터 “광치기 해변에 오래된 비석이 눕혀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비석이 발견된 곳은 성산읍 4·3추모비에서 바다 쪽으로 30m정도 떨어진 곳이다. 만조 때는 바다에 잠기는 곳이나 이번 태풍에 모래가 쓸려가면서 모습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발견된 비석에 새겨진 글자는 총 12자인 ‘旌義面古城里 及城山里地先(정의면 고성리 및 성산리 지선(앞바다))’. 고성리와 성산리의 어장 구획과 관련된 내용으로 두 마을의 어장 경계를 확정짓는 비석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의면(현재 성산읍)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1935년 3월까지 사용했던 행정지명이다. 비석은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ld
제주도가 '태풍피해 세제지원 방안'을 확대한다.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건축물, 선박, 차량, 건설기계를 대체 취득할 때 취득세를 면제한다는 내용이다. 제주도는 12일 태풍으로 심하게 파손된 건축물·선박·자동차 기계장비를 파손일로부터 2년 이내에 복구하거나 새로 취득하면 취득세를 면제하고 말소등기에 따른 등록면허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취득세를 감면받기 위해서는 차량 취득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감면신청서와 함께 피해지역 읍면동장이 발급한 피해차량의 피해사실 확인서, 폐차장에서 발급한 폐차인수 증명서, 보험회사에서 발급한 자동차전부 손해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파손된 차량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취득하면 초과분은 취득세가 부과된다. 예로 중형자동차가 파손된 경우 소형자동차를 구입하면 전액 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파손된 차량보다 비싼 중형 또는 대형자동차를 사면 그 차이만큼 취득세가 과세된다. 제주도는 또 태풍 피해로 세금을 납부하기 어려운 납세자는 6개월 안에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고지유예, 징수유예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제주시가 태풍 ‘차바’ 피해가구에 긴급 주거비를 지원했다. 제주시는 태풍으로 인한 주택침수로 당장 주택에 거주하기 힘든 피해가구 중 기초수급자 가구 16가구 등 저소득층 26가구에 위기가정 지원비 및 긴급 주거비 725만3000원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위기가정 지원비는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저소득층이 위기상황에 처한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저소득층을 위한 자체사업 운영지침’에 의해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는 주택침수로 생활이 곤란한 기초수급자가정 16가구 19명에 가구당 30만원씩 우선 지원했다. 시는 또 침수된 가구 중 풍·수해, 화재 등으로 인해 거주하는 주택 또는 건물에서 생활하기 곤란한 경우에 지원되는 ‘긴급복지 지원법’ 지원기준에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10가구 11명에 대해 긴급주거비 총 245만3000원을 지원했다. 긴급주거비 지원대상 적정판단기준은 일반재산 8500만원 이하, 금융재산 700만원 이하다. 가구구성원 소득이 중위소득 75% 범위에 모두 충족 시 지원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침수가구 중 아동이 있는 4가구에 대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필요한
▲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어리목 탐방로 입구. 이달 넷째 주 한라산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기상청 예보를 인용, 한라산 첫 단풍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돼 29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첫 단풍은 산 전체의 20%가 물들었을 때, 절정은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이 아름다운 곳은 해발 1600∼1700고지인 용진각과 왕관릉 일대, 영실기암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 어리목 탐방로와 만세동안 계곡 등지에서도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이달 중순 쯤부터 단풍을 감상하려는 탐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 주차난 등 탐방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일교차가 커 안전한 산행을 위해 보온복을 착용하고, 주차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한라산 삼각봉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 한라산 3차원 수치지형 전경.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입체적 한라산 모형을 구축했다. 항공라이다 측량에 따른 수치지형 자료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92㎢ 중 백록담을 포함한 서부지역 46㎢에 대한 3차원 수치지형자료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항공라이다(LIDAR) 측량은 항공기에 라이다를 탑재해 건물 또는 암석표면 등 지상의 지점들과 항공탑재 센서 간의 거리에 빛과 레이저 광선을 발사, 그 반사와 흡수를 이용해 좌표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측정자료는 데이터 처리과정을 통해 암석이나 토양의 좌표를 나타내는 지형자료와 숲과 같은 지상물의 지표자료로 구분할 수 있다. 활용 목적에 따라 지형의 장기적 변형이나 식생의 변화과정을 연구하는 자료로 쓸 수 있다. ▲ 한라산 수치표고모델(DEM)이미지. 이번 측량은 세계유산본부가 올해부터 2019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중 올해의 사업으로 추진됐다.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4억원을 들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지형라이다 측량을 비롯해 지형과 지질형성과정, 생성연대, 동·식물 및 기후영향 등의 분석, 백록담 퇴적층 조사를 하고 있다. 김홍두 제주도 세계유산
▲ 대상 수상작인 임명규씨의 ‘제주자연유산 친구들’. 세계자연유산 제주 캐릭터 공모전 대상에 임명규씨의 '제주자연유산 친구들'이 선정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제주환경교육센터는 6월1일~8월31일 세계자연유산 제주만화·캐릭터 공모전을 열고 이같이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캐릭터 대상을 받은 '제주자연유산 친구들'은 한라산과 오름, 화산재층, 주상절리를 친근감 있게 의인화했다. 만화공모전에서는 대상에 한라초 김민서 학생, 중앙여중 김민정 학생, 제주여상 우효진 학생이 뽑혔다. ▲ 특별상 수상작인 변영경씨의 ‘JEJU FRIENDS’. 만화 대상작품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토리텔링으로 제주를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에는 캐릭터 부문에서 변영경씨의 '제주프렌즈', 만화 부문에서 아라초 김형언 학생 작품이 선정됐다. 캐릭터 대상에는 문화재청장상과 상금 각 200만원, 만화 대상에는 문화재청장상과 상금 각 30만원, 특별상에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이 주어진다. 입상작 31점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제주대학교 병원. 국립 제주대 병원이 최근 5년간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곽상도 의원(새누리당)은 11일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제주대 병원이 38억1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주대 병원은 2011년 45억3500만원, 2012년 24억500만원, 2013년 76억3700만원, 2014년 65억3200만원, 2015년 38억1600만원 등 최근 5년간 249억2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대 병원(1931억원), 부산대 병원(816억원), 경북대 병원(574억원), 전남대 병원(339억원)에 이어 전국 13개 국립대학병원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것이다. 13개 국립대 병원 중에서 지난해 흑자를 낸 병원은 경상대 병원(33억7100만원), 부산대 치과병원(6억3500만원) 2곳 뿐이다. 제주대 병원의 부채도 지난해 760억1800만원으로 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59.94%였다. 2011년 부채는 754억4500만원(자본 대비 부채비율 60.43%), 2012년 774억9900만원(60.98%), 2013년 760억600만원(56.33%), 2014년 740억9200만원(57.66%) 등이다.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제9기 시민4·3아카데미’가 11~15일 제주테크노파크 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은 4·3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한국근현대사’, ‘4·3과 예술’ 등 깊이 있고 수준 높은 강의를 위해 국내 연구진들을 초청, 이론강의 4강좌와 현장강의 2강좌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론강의는 △광복 전후 국내정세(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제주4·3의 발발과 전개과정(박찬식,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장) △제주4·3의 진상규명과 화해(양조훈,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 △제주4·3과 예술(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 소장)이 마련됐다. 현장강의는 제주4·3평화기념관 투어를 비롯, 제주서부지역 4·3유적지인 섯알오름, 백조일손지지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시민4·3아카데미를 통해 도민사회에 4·3의 역사를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도록 환기시키고 현 단계에서 풀어야할 4&m
▲ 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원희룡 지사가 태풍 피해 관련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지난 5일 제주도를 관통한 제18호 태풍 '차바' 피해와 관련, "피해 조사를 취합하면서 중복 또는 과다 계상되는 일이 없도록 정확히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11일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이번 태풍 피해조사를 토대로 현재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복구예산은 피해액에 몇 배 이상이 드는데 피해액을 기준으로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해 놓으면 중앙정부 실사단은 3분의 1정도를 감액하게 된다"며 "지침과 동 떨어진 피해액이 입력이 되지 않도록 정확성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가 비닐하우스 붕괴, 해안가 쓰레기 퇴적, 안전시설물 훼손 등 행정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한 피해 사례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적극적인 조사로 행정의 관심과 손길이 제대로 미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이번 피해 현장을 다녀보니 양식장이나 밭작물 농가, 감귤하
지난해 제주에서 자연사나 병사가 아닌, 외부요인에 의한 변사자 중엔 자해·자살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분석한 통계청의 '2015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사망자 3339명 가운데 자연사·병사 등을 제외한 외부적인 이유로 사망한 사고손상 사망자는 11.7%인 391명이다. 사고손상 사망자 중에선 자해·자살이 150명으로 38.4%를 차지, 사고손상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차량·오토바이 등 교통사고를 포함한 운수수단으로 사망한 경우는 100명 25.6%로 그 뒤를 이었다. 손상사망원인 3위로는 추락이 7.9%(31명), 다른 사람에 의해 살해되는 등 가해·타살은 4.3%(17명)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손상 사망자는 391명으로 1일 평균 1.1명이 사고 등에 의해 변사한 셈이다. 손상사망자 연령대는 40대가 19.7%(77명)로 가장 많았다. 80세 이상 16.9%(66명), 50대 16.4%(64명), 60대 16.1%(63명)로 50대 이상 사망자가 전 연령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
▲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집계액이 250억을 넘어서고 있다. 제주도는 피해 농가를 방문, 현장 점검에 나섰다. 태풍 ‘차바’가 제주에 남긴 피해액이 벌써 250억원을 넘겼다. 피해액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제주도를 관통한 제18호 태풍 '차바'에 따른 피해 집계액이 252억원에 이르렀다고 11일 밝혔다. 이 피해액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금액이다. 이 중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은 141억원, 비닐하우스, 수산양식 시설 등 사유시설은 111억원이다. 제주도는 공공시설물인 경우 12일까지, 사유시설은 15일까지 피해 사실을 추가로 접수받는다. ▲ 원희룡 지사가 국정감사 자리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피해액이 90억원이 넘어섬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바 있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주지역이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14일부터 중앙합동조사단이 제주도를 방문, 5∼7일 동안 현장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