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경찰청. [사진=뉴시스] 제주에서 20년 전 벌어진 연쇄 강도강간 사건의 범인이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01년 제주에서 벌어진 연쇄 강도강간 사건의 피의자인 50대 A씨가 20년만에 붙잡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2001년부터 9년간 강도강간 등 강력범죄를 180여 건 저질러 2009년 5월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이다. 사건은 20년 전인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에서 잇따라 강도강간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장소는 모두 피해자 집이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목격자가 없고, 피해자도 두려움때문에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폐쇄회로(CC)TV도 흔하지 않아 경찰은 범인 체포에 어려움을 겪었다. 증거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이 묻은 휴지뭉치가 유일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겼고 남성의 DNA는 나왔지만 범인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 하지만 2019년 3월 대검찰청에 국과수의 DNA 분석결과가 통보됐다. DNA가 일치하는 남성을 찾았다는 것이다.
▲ 제주국제공항에서 관광객들이 비를 피해 렌터카 보관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라산에 300㎜가 넘는 강수량을 보이는 등 밤사이 제주 곳곳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특보가 제주도 전역에 발효 중이다. 특히 산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한라산 등 산지에 집중됐다. 주요지점별 강수량 현황은 삼각봉 333.0㎜, 윗세오름 305.5㎜ 등이며 이 밖에 새별오름 119.5㎜, 가시리 79.5㎜, 서귀포시 55.2㎜, 제주시 29.0㎜를 기록했다. 비는 오후까지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접근하는 비구름대는 이날 오후까지 남풍을 타고 유입돼 산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산지와 동남부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 제주 북부와 해안가에도 최소 10~30㎜, 최대 8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비가 내리는 동안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이날 오전까지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제주 민주평화광장'이 11일 본격 출범한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권 외곽조직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이 상임대표를 맡는다. '제주 민주평화광장’은 11일 오후 제주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광장 민주주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제주 민주평화광장은 10일 "한반도의 평화, 공정사회 실현, 권력기관에 대한 중단없는 개혁, 지역균형발전과 제주발전, 민주평화세력의 재집권을 목표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광장'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민주평화광장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이 상임대표를, 박원철·홍명환·김경학 제주도의원과 강영식 제주문화유산 해설사가 공동수석대표를 맡는다. 오영훈 의원(제주시을), 위성곤 의원(서귀포시),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김태석 전 의장과 김춘보 전 4·3유족회 상임부회장 등이 고문으로 합류했다. 공동대표단에는 박원철 제주도의원과 함께 공명포
▲ [그래픽=뉴시스] 후임 부사관을 성희롱하고 모욕·협박한 해군 부사관의 감봉 3개월 징계는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현룡 부장판사)는 10일 A씨가 해군 제7기동전단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2019년 11월 후배 부사관 2명에게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거나 욕설, 모욕 등을 한 것이 피고로부터 적발됐다. A씨는 이후 품위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정직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게 됐다. 앞서 2002년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A씨는 2016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제7기동전단 부사관으로 근무했다. A씨는 2019년 11월 해군 작전사령관에게 항고했다. 해군작전사령부 항고심사위원회는 징계 사유 중 일부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감봉 3개월로 감경했다. A씨는 이에 불복, 징계 사유 중 일부는 행위가 없었다는 이유로 법원에 소송을 냈다. 동성인 B 중사에게 한 행위는 평소 주고받던 성적 농담에 그쳐 성희롱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여성인 C 중사에게 한 말은 모욕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ldq
▲ 참여환경연대는 지난 8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업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과 환경 훼손, 절차적 정당성 문제 등을 주장하며 민간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제주도의회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통과시키자 시민사회단체가 제주도정과 도의회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은 도정을 농단했고, 제주도의회는 도민 주권을 포기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의회가 그간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 제기된 난개발·투기의혹·하수 및 상수도 문제 등에 대한 일말의 해소도 되지 않았음에도 환경영향평가동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제주도정이 하급기관으로 전락한 것을 고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의회의 행보는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에 대해 사후에 잘 해결하라’는 의견을 달아 가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했을 때 이미 도민
▲ 제주경찰청. ‘여성 대출 전문’이라며 피해 여성들에게 담보로 받은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 1억원을 뜯어낸 엄마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협박)과 공갈 등 혐의로 A(44·여)씨와 B(19)군을 긴급 체포,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모자(母子) 관계인 A씨와 B군은 지난달 22일 5명의 피해여성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 모두 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에 '당일 여성 대출전문' 글을 올려둔 A씨와 B군은 연락된 여성들에게 “400만원 대출을 위한 담보가 필요하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게 가슴 및 신체 중요부위를 촬영한 사진·영상을 받아내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하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3일 한 피해자의 신고로 이들은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B군은 지난 4일 타지역 소재 PC방에서, A씨는 7일 인근 모텔에서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
▲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인 온평리 일대. [뉴시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예정지와 주변지역에 불법으로 부동산을 개발하거나, 투기를 목적으로 개발한 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지난 4월 2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성산읍 일대 및 인근 부동산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11개소, 29필지에 대한 불법 개발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치경찰은 이 중 상습 투기·보전지역 개발·공유지 훼손 등 혐의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9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가 상승 목적으로 산림을 상습적으로 훼손한 농업회사법인 대표 A(58)씨는 산지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투기 목적으로 산지를 불법개발한 B(57)씨와 산림기술자 C(68)씨 등 2명에게도 각각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부동산 중개업자 D(80)씨는 건축행위가 제한된 상대보전지역에서 근린생활시설을 지으려 한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 제주 부동산 불법개발 유형 그래프. [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공유
▲ 시민들이 세찬 비바람에 우산을 부여잡고 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제주 날씨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이날 서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오후 3시께부터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 제주도 남부·동부·산지에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돌풍과 천둥·번개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1일까지 ▲제주도(동부·남부·산지) 100~200㎜(산지 많은 곳 300㎜ 이상) ▲제주도(북부 중산간·서부·추자도) 50~100㎜ ▲제주도 북부 해안 50㎜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2도, 낮 최고기온은 24~27도로 평년기온보다 다소 높겠다 이날 밤부터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서 2~4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예정이니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기
▲ 제주항공. 제주항공 소속 기장이 실탄을 소지한 채 여객기를 운항하려다 적발됐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기장 A씨는 8일 오후 3시10분께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여객기를 운항하기 전 보안 검색 중 가방에 실탄을 소지해 적발됐다. A씨는 실탄이 적발된 즉시 김포공항경찰대에 의해 임의동행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 이륙은 A씨 대신 다른 기장이 투입돼 20분가량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지침상 총기 및 총기 부품, 실탄 등을 소지한 채 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실탄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해당 기장은 업무에서 배제됐고, 현재 회사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지방법원. 딥페이크(deepfake)기술로 연예인 얼굴에 일반인 나체를 합성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취업준비생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 영상물편집·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4년과 신상공개고지 명령 및 취업제한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취업을 준비하던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의 주거지에서 일반인 나체사진과 연예인 얼굴을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 285장의 연예인 합성물을 텔레그램(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거짓(fake)의 합성어다.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특정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을 뜻한다. 검찰 측은 "피해가 회복될 가능성도 희박한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변호인은 이에 대해 피고인의 범행이 과도한 인정욕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
▲ 제주지방법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수거책으로 활동한 10대 청소년과 20대 남성이 사기및 사기미수 혐의로 각각 집행유예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9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3년을, 사기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19)군에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B군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하기도 했다.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감시원인 A씨와 현금수거책인 B군은 피해자로부터 930만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윗선인 성명불상자는 지난 3월 2일 오전 9시30분께 피해자에게 전화,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고, 대출금을 신청하게 했다. 성명불상자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면서 “3월 4일 오전 10시까지 ○○은행 대출금 원금 상환을 해야한다. 48시간이 지나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원금의 2배에서 4배를 변제해야 한다”고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3월 4일 오후 1시 20분경 A씨는 성명불상자의 지시에 따라 B군을 감시하고, B군은 피해자를 만나 현금을 수거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어
▲ 2021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지난해 코로나19로 극심한 타격을 입었던 제주도내 고용시장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객 증가와 지난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파업으로 타격을 받았던 건설업계의 회복 등 때문이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공개한 ‘2021년 5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내 고용률은 68.2%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8%p 올랐다.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4000명 늘어난 3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여성보다 남성이 더 취업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중 남자는 전년보다 8000명(4.1%), 여자는 5000명(3%) 늘었다. 고용률도 각각 2.3%p, 1.5%p 올랐다. 경제활동인구도 39만9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만4000명 늘어났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70.3%로 1.8%p 올랐다. 지난달 제주도내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8.6%p 증가한 24만9000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만8000명(11.4%), 3000명(11.7%) 늘었다. 반면 임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