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방위작전 등을 수행할 제주지역 특전예비군부대가 24일 창설됐다.
해군제주방어사령부는 이날 사령부 내 한라관에서 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지역 특전예비군부대 창설식을 가졌다.
제주지역 특전예비군은 특전사 출신으로 구성된 특전동지회 회원 중 35명을 선발,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1개 중대로 나눠 군 훈련을 받는다.
이들은 재난·재해 발생 시 구호와 수색활동을 하고 유사시에는 특수전부대의 대응전력으로 향토방위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선발된 특전예비군은 제주시, 서귀포시 각 1개 중대로 편성, 연간 6시간 전·평시 임무와 기능을 고려해 향방작계교육을 받고, 연 1회 공수부대에 입영해 훈련을 받은 뒤 제주도지역에 침투한 적 특수전부대 대응전력으로 향토방위작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도내 재난·재해 발생 시 구호활동과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서고, 환경정화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다.
동원예비군참모 윤재형 소령은 "과거 특전사 근무경험이 있는 예비역들로 구성된 특전예비군 창설로 후방지역에 침투하는 적 특수부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특전예비군은 앞으로 '향토 지킴이'로 전시·평시 임무를 활발히 수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특전예비군은 지난 해 9월 17일 최초로 창설됐다. 전국 각 지역별로 특수부대 출신 지원자들로 구성돼 평소 국민들이 필요로 할 때는 수색 또는 재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유사시에는 후방지역에 대한 북한 특수작전부대의 대응전력으로 활용해 기동타격, 탐색격멸 등 특수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