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공간 부족으로 각 부서가 흩어져 있는 제주도가 옛 제주경찰청사(현 제주경찰청 기동대)를 매입해 행정 조직을 한곳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옛 제주경찰청 건물 전경이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1043/art_17610063520069_6aa3a5.jpg?iqs=0.06451203697634811)
청사 공간 부족으로 각 부서가 흩어져 있는 제주도가 옛 제주경찰청사(현 제주경찰청 기동대)를 매입해 행정 조직을 한곳으로 통합한다. 국유재산 교환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초부터 리모델링에 나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최근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열린 국유재산 협력회의에서 옛 제주경찰청사를 매입하기 위해 도의 공유재산과 교환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초까지 교환이 완료되고,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외부 청사에 흩어져 있는 부서를 한곳에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제44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경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도청이 1청사 본관과 별관, 2청사 본관과 3개 별관, 3개 외부청사 등으로 나뉘어 있어 도민들이 어느 건물에 어떤 부서가 있는지 알기 어렵다"며 "행정 효율성과 대면 보고 품질이 떨어지는 만큼 통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에 대해 "하나의 통합청사를 신축하기는 여건상 어렵지만 대안으로 옛 제주경찰청사 본관동 매입을 위한 협의를 기재부와 진행하고 있다"며 "2019년부터 이어진 협의가 최근 들어 본격화돼 현재는 정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청사는 회의나 협업 시 이동에 어려움이 크다"며 "경찰청사 교환이 내년 초까지 완료되면 리모델링을 거쳐 외부 부서를 한곳으로 옮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청사 분산으로 공무원과 도민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며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이에 대해 "교환 절차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년 안에 청사를 대부해 리모델링 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청사 운영 효율화를 통해 도민에게 더 높은 수준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