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시숲 3곳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새로운 명소 '제주숲 핫플(JIF Hot place, Jeju is Forest Hot place)'로 선정됐다. 제주시 신대로 도시숲의 전경이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1042/art_17603133721017_980503.jpg?iqs=0.2425004190346447)
제주 도시숲 3곳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새로운 명소 '제주숲 핫플(JIF Hot place, Jeju is Forest Hot place)'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제주시 신대로·연북로와 서귀포시 번영로 도시숲을 '제주숲 핫플'로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숲과 가로수길의 숨은 가치를 재발견하고, 숲을 단순한 녹지 공간에서 도민의 생활 쉼터이자 대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됐다.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도시숲은 약 10㎞ 구간에 걸쳐 조성돼 있다. 4차선 확장 도로 중앙에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갖춰져 있다. 후박나무·녹나무·종가시나무 등 제주 향토 수종과 다양한 초화류가 식재돼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차도와 분리된 안전한 보행 환경으로 주민들의 산책과 운동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제주시 신제주 도심 중앙에 위치한 신대로 도시숲은 공항과 도심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한다. 제주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숲길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삼다근린공원과 연계돼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이용도가 높다.
연북로 도시숲은 제주에서는 보기 드물게 긴 구간에 울창한 가로수가 이어져 있어 마치 숲속 터널을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노형근린공원, 한라수목원, 어린이공원 등과 연결돼 자연친화적인 녹지 축을 형성하며 계절별 꽃길과 벤치가 조성돼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 7월 신청 접수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지난 달 전문가 현장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 심사 기준에는 접근성, 생태적 건강성, 이용도, 경관 가치, 차별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제주숲 핫플' 선정은 숲의 가치를 도민의 삶과 관광에 접목하는 새로운 환경자산 관리 모델"이라며 "도민에게는 일상의 쉼터로,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여행지로 제주의 녹색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