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129톤 고등어잡이 어선에서 불이 났으나 승선원 27명이 모두 구조됐다. 제주 해상서 불이 난 고등어잡이 어선의 장면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1041/art_17602495261177_a00a43.jpg?iqs=0.31181564801803674)
제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129톤 고등어잡이 어선에서 불이 났으나 승선원 27명이 모두 구조됐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2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동쪽 약 35㎞ 해상에서 조업지로 이동하던 부산 선적 고등어잡이 대형 선망 어선 A호(129톤, 승선원 27명)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서귀포해경에 접수됐다.
A호에 있던 선원 27명은 모두 함께 조업하던 인근 선단 어선에 의해 구조돼 이날 오전 6시 28분께 화순항에 입항했다.
이 사고로 40대 이모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었고, 70대 김모씨 등 4명이 단순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선원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함정 5척 등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현재까지 소화포 등을 이용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항해 중 기관실에서 '펑' 하는 소리가 들리며 불길이 시작됐다'는 A호 선원의 진술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