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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가유산 방문의 해 특별 프로그램 연계 탐방 기획 ... "구상나무 보전 이정표"

 

제주도가 기후위기 지표종인 한라산 구상나무 중 유전체 연구와 종보전 기준이 될 대표목을 선정하고, 54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5일 오전 한라산국립공원 남벽분기점에서 언론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구상나무 대표목 현장을 공개했다.

 

대표목은 해발 1600m 지점 남벽분기점에서 돈내코 코스 방향으로 접근 가능한 곳에 자생하고 있다. 수고 6.5m, 밑둥 둘레 40㎝, 수령은 약 72년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공개된 대표목은 형태적·유전적으로 한라산 구상나무를 가장 잘 대표하는 개체로 2023년부터 진행된 전문위원회의 선정 과정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모두 11명의 전문가와 일반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1차 후보 16개체 중 2차 회의를 거쳐 4개체를 압축했고, 현장 심사를 통해 대표목 1그루를 최종 선발했다.

 

구상나무는 제주 한라산과 지리산 등 일부 고산 지역에만 자생하는 한국 고유종이다. 세계적으로는 대표적인 크리스마스트리 품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기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산 침엽수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변화 연구의 핵심 지표종으로 평가받는다.

 

세계유산본부는 구상나무 대표목을 중심으로 표준 유전체 지도 작성을 추진 중이다. 국립생태원, 충남대, 서울대 등과 협력해 유전 형질이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을 통해 종 보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대표목 선정은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사와 쇠퇴가 이어지고 있는 구상나무의 체계적인 보호 전략 수립을 위해 연구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2' 특별 프로그램으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백록샘과 구상나무 대표목을 함께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이달 중 마련할 예정이다. 구상나무 대표목에 대한 보다 자세한 탐방 일정과 방법은 제주 세계유산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 구상나무(Abies koreana Wilson)=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이다. 한국특산식물이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지리산, 덕유산 등에 분포하지만 한라산이 세계최대규모의 유일한 숲을 지닌 곳이다. 한라산 구상나무의 분포면적은 해발 1300m 이상 지역에 795.3ha이며, 수고는 3~5m 범위가 가장 많으며, 흉고 직경은 평균 12~16cm 범위의 나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명은 아비에스 코리아나(Abies Koreana), 유럽에선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 '코리안 퍼(Korean fir) 트리'로 많이 알려져 있다. 키가 30~40m까지 자라는 전나무와 달리 구상나무는 키가 작아 잎의 뻗어나감이 견고하면서도 중간중간 여백이 있어 장식을 달기에 적합하고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진한 피톤치드 향도 방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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