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년에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내 경기장 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이용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한다. 제주 종합경기장 앞 장애인 주차구역을 정비하고 있는 장면이다.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626/art_17510065531028_b9fe67.jpg)
제주도가 내년에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내 경기장 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이용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한다.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도 장애인담당부서,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제주지체장애인협회 등과 함께 도내 경기장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점검 결과 출입구 경사로, 점자블록, 장애인 화장실, 주차구역 등 모두 52곳에서 보수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건립된 지 오래된 경기장에서는 경사로의 기울기가 기준을 초과하거나, 점자블록이 일부 구간에만 설치돼 있거나, 화장실 내 손잡이 시설이 설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예정된 경기장 개보수 사업에 이번 점검 결과를 반영해 상반기 설계단계부터 개선사항을 포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을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대상지로 선정된 론볼경기장 등 7개 경기장에는 모두 17억9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안으로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는 전국체전이 열리기 전인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맹철 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장애인 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에서 대회를 여는 만큼 모든 참가자가 불편함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점검과 정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