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초기 방향 설정과 대외기관 초기 대응을 위한 '북극항로 TF'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626/art_17508215153121_bf203e.jpg)
정부가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TF(Task Force)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제주신항만이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 24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북극항로 개척 초기전략 수립을 위한 '북극항로 TF'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김성범 해수부 차관과 북극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책방향 설정과 추진과제 발굴 등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극항로 개발 거점 육성,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 방안, 국제 해운 및 자원 운송 경쟁력 확보 등 북극항로를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국제 동향과 정부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TF 구성원 모두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 갑)은 지난 3월 '북극항로 구축 지원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대통령 소속의 북극항로위원회와 범정부 차원의 북극협력위원회 설치를 명시하고 있다. 5년 단위의 북극항로 구축 기본계획 수립 및 북극해운정보센터 설치·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문 의원은 특별법안과 관련해 "제주신항만이 싱가포르처럼 국제 환적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며 "물류, 항만,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천연가스·희토류 같은 북극 자원의 보급기지 역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신항만은 2035년까지 전체 사업비 3조80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예정이다. 22만톤급 크루즈 1척과 15만톤급 크루즈 3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한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2만톤급 잡화 부두 3선석과 유류부두도 조성돼 물류 환적 기능을 갖추게 된다.
정부 차원의 북극항로 전략 수립과 특별법 제정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제주신항만이 향후 북극항로 개척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신항의 조감도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626/art_17508215458268_80cdcd.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