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중심으로 제품의 청정 이미지를 부각하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사례가 제주에서도 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32개 업체, 52개 품목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로고가 부착됐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제주지역의 자연자원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목적으로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19일간 방문, 우편, 전자우편 등의 방식으로 유네스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업체를 모집한다.
제주도 육상 전역과 5.5㎞ 이내 해양구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수·축·임산물 및 천연자원과 이를 가공한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직접 생산 또는 가공하는 개인이나 단체 또는 법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브랜드 활용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의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신청된 생산제품은 서류 및 현장심사와 함께 유네스코 등록유산위원회(생물권분과)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서류심사에서는 생산물의 정부 친환경인증(유기농, 무농약, 친환경수산물, 유기축산물, 무항생제축산물), 정부 품질인증(수산물품질인증), 정부 우수관리인증(GAP), 제주도 품질인증(JQ마크) 취득 여부 등 자격요건을 검토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업체에게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함께 상설판매장에서의 제품 홍보와 판매 등을 수시로 지원한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 생산품이라는 점을 널리 알려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청정한 이미지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주민소득이 향상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브랜드 활용업체 모집에 도내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