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태관광협회가 지난 1일 필리핀 카비테주 지속가능관광국제학교(ISST)에서 열린 제1회 세계생태관광박람회(IETM)에서 ‘2023 국제 생태관광 어워드’ 환경리더십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생태관광네트워크(AEN)가 주최한 ‘2023 국제 생태관광 어워드’는 관광지 거버넌스, 지속가능 건축물, 기후행동, 생물다양성 보전, 쓰레기 관리 등 모두 10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제주생태관광협회는 지난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 총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발돼 이번 세계생태관광박람회에서 최종 수상자로 상을 받았다.
2010년 설립된 제주생태관광협회는 개인, 단체, 사업자의 생태관광 운영을 협의·지원해왔다. 또한 도내 마을 단위 생태관광을 위한 '마을선생님' 구성과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도심 내 환경보전 인식을 높이기 위한 가로수 생태관광 지도를 제작했다. 이에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을 인정 받아 이번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필리핀 카비테주 지속가능관광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회 세계생태관광박람회는 아세안생물다양성센터(ACB)와 아시아생태관광네트워크(AEN)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첫 녹색 여행 전시회 및 박람회다. 환경과 지역사회의 이익을 위해 생태관광을 추진한 축제다.
박람회 내 포럼에서는 생태관광 분야 전문가와 실행 주체로부터 생태관광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각 국의 장기적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는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생태관광을 실현한 작은 성과에 대해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세상은 어떤 것인지, 후에 뒤돌아 보았을 때, 오늘의 역사적인 장면들이 어떻게 남으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한다”며 “이번에 상을 받음으로써 생태관광이 생명존중과 성평등의 시작을 알리는 혁신적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