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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하이라이트 '오름불 놓기' 드론 이용 점화 퍼포먼스 ... 하루 입장객 5만명 넘으면 통제

4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지는 제주들불축제가 다음달 10일부터 사흘간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주시는 올해 제주들불축제가 ‘희망을 품은 제주들불,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다음달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火入)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축제다.

 

올해 들불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축제로 열린다. 관광객과 도민 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흘간 예상 관람객 수는 37만~40만명이다. 제주시는 안전을 위해 하루 입장객이 5만명을 넘을 경우 입장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9일에는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제주시 삼성혈에서 들불불씨 채화제례가 치러지고 삼성혈에서 제주시청 광장을 잇는 구간에서는 들불불씨 봉송 퍼레이드가 열린다. 또 시청광장에서는 들불불씨 모심 행사, 들불 콘서트, 소원지 쓰기 및 달기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축제 개막일인 다음달 10일에는 새별오름 축제장에서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와 더불어 제주전통문화경연(읍.면.동 줄다리기), 집줄놓기, 소원달집만들기 등 체험 및 부대행사 프로그램이 계획됐다.

 

또 새로 조성된 마상마예 공연장에서는 말을 타고 멋진 품새를 자랑하는 마상마예 공연이 이뤄진다. 제주무형문화재 ‘제주농요’ 공연은 특설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오후 6시에는 축제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개막 축하 ‘희망콘서트’가 열리고, 들불불씨 점화와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오름불놓기가 이뤄지는 셋째날(11일)에는 제주전통문화경연(넉둥베기, 듬돌들기, 줄다리기) 및 불놓기 주제공연,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문 낭독, 화산쇼가 이뤄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 놓기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점화 퍼포먼스가 연출된 후 오름에 설치된 달집이 동시에 타오르는 장관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읍면동 풍물팀과 관람객이 모두 하나가 되는 ‘느영나영 대동놀이’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축제 마지막날인 다음달 12일에는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도민노래자랑, 오름 플로깅 페스타를 끝으로 4일간 축제 여정이 막을 내린다.

 

축제기간에는 이외에도 불, 목축, 제주민속문화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한 체험 프로그램인 들불꼬치마당, 원시 불피우기, LED 쥐불놀이, 잣담(잣성)쌓기대회, 생이총 체험방쉬연 날리기 체험, 지게발 걷기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축제 먹거리 또한 향토음식점, 들불 수랏간, 푸드트럭 등 다양하게 준비된다.

 

축제기간에는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 제2청사 주차장을 거점 주차장으로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의 봄은 새별오름을 활활 태우는 들불과 함께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새별오름의 들불처럼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시작되는 새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새 희망의 큰 복을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옛 북제주군이 제1회 행사를 시작, 제주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뒤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을 제외하고는 매해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에는 전면 취소됐고, 2021년엔 '새별오름 들불놓기' 행사만 온라인으로 여는 등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는 3월18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달 초 강원·경북지역 대규모 산불이 닷새째 이어져 제주 오름에 불을 놓는 들불축제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제주시는 고심을 거듭한 결과 결국 들불축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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