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자신의 신간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207/art_16768097949999_69e093.jpg)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설에 대해 "아직도 제 기록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19일 오후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자신의 신간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 북콘서트를 열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부 전 대변인은 "제 책은 문재인 정부의 국방 내용과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내용 등 두 개의 프레임으로 돼 있다"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내용의 핵심은 '천공'이었기 때문에 소제목 자체를 '천공 의혹'으로 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천공이 다녀갔다'는 총장에게서 들은 얘기를 아랫사람에게 확인하는 것도 불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스 체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공관 폐쇄회로(CC)TV 영상의 존재 여부에 대해 "CCTV 기록이 남아있는지는 저도 알 길이 없다. 추가적인 목격자 또는 제보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형사고발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저서에서 "지난해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허위 주장이라면서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서울경찰청은 부 전 대변인을 비롯해 남 전 육군 참모총장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인 부 전 대변인은 하도초와 세화중.세화고를 졸업한 뒤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장교로 복무하다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군 소령으로 예편,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대변인을 지냈다.
2020년 4월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당시 오영훈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하면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나서려 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김한규 현 국회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6.1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