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을 배우러 온 학생을 폭행·추행한 혐의로 국가대표 출신 펜싱클럽 감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국가대표 출신 펜싱 감독 A씨를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이를 방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A씨 부인이자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출신 펜싱 감독 B씨도 송치했다.
이 부부는 모두 국가대표를 지냈다. 현재 제주에서 펜싱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A씨는 2021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펜싱클럽에 다니는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 등 2명에게 폭언을 하고 발로 차는 등 신체·정서적 학대를 가하고 강제로 추행까지 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펜싱클럽 소속이던 코치 2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학생 부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했다. 코치에 대한 폭행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