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지난 14일부터 청소년 대상 코로나19 3차 백신의 사전 예약과 당일 접종이 시작돼 오는 21일부터는 예약접종도 이뤄진다고 15일 밝혔다.
청소년 3차 접종은 보호자(법정대리인) 동의를 기반으로 화이자 백신으로 이뤄진다.
당일접종은 카카오톡, 네이버에서 잔여백신 예약(본인 명의 휴대전화 소지자에 한함) 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원하는 경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접종일을 예약하면 된다.
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 기준 제주지역 13~18세 청소년 예방접종률은 1차 86.8%, 2차 84.2%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청소년 접종률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다른 연령층에 비해 접종률이 낮다.
아울러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12세 및 중학생을 비롯해 아직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청소년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증상 감염도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실정이다. 가정 및 또래 집단 등에서 감염이 상당히 전파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따라 도는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청소년과 고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
건강한 청소년의 경우는 자율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기초접종 완료 2개월 이후 3차 접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초접종을 완료한 후 확진 이력이 있는 청소년은 18세 이상과 동일하게 3차 접종이 권고되지 않으나 희망하면 접종받을 수 있다.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청소년은 격리 해제 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 방역대응 추진단장은 “오미크론 대확산 시기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고위험군과 청소년 등의 예방접종이 필수”라면서 “미접종 청소년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접종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