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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액 687억, 거래상대·처분예정일·최종처분가 미정 ... 강경 대응 예고

 

한진그룹이 제주칼(KAL)호텔 매각을 공식화했다.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칼호텔 소속 노동자들의 반발은 이에 따라 더욱 거세지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그룹 계열사 (주)칼호텔네트워크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비유동자산인 제주칼호텔을 처분 의결했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이도1동에 위한 제주칼호텔 부지 11필지 1만2678㎡와 연면적 3만8661㎡의 지하 2층, 지상 19층 등 건물 2동이다. 매각 사유는 부채상환이다.

 

부지와 건물의 평가액은 지난달 기준 687억2173만원이다. 다만 거래상대방, 최종처분가액, 처분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칼호텔은 추후 확정시 정정공시를 통해 주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1974년 준공된 제주칼호텔은 40년 넘게 제주의 랜드마크로서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도 자주 찾는 곳이었다. 2014년 롯데시티호텔 제주(22층)가 들어서기 전까지 도내 최고층 건물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적자가 누적되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짐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계열사 매각 논의가 이뤄졌다.

 

한진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해 4월 제주시 연동에 있던 9450㎡ 규모의 사원 주택도 매각한 바 있다. 해당 부지에는 현재 아파트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칼호텔 노동자들은 매각 의결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제주칼호텔 소속 노동자 수는 직원과 협력업체를 포함 약 300명이다.

 

도내 27개의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으로 이뤄져 있는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에서 누려온 혜택을 도민 대량 해고로 되갚는 행태에 대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단체는 “이번 매각 의결은 조합원의 신분변동 시 사전 협의와 사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단체협약까지 위반한 사항”이라면서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한진그룹을 심판하고, 생존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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