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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강설 빈도 최다, 하루 전력사용량 경신 ... "눈 안 녹아 최감온도 뚝"

 

제주가 올 겨울 기록 제조장이 됐다. 최강한파와 폭설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만들어낸 기록들이다. 역대급 기록들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제주는 유난히 올들어 눈이 오는 날이 많았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제주시 기준 눈이 오는 날은 연초부터 5일까지 15일에 이르렀다.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날 눈이 내려 쌓였다.

 

같은 기간 강설 최다일을 기록한 해는 1963년이다. 무려 30일 동안 눈 오는 날이 지속됐다. 이어 1977년이 20일을 기록해 역대 2위다.

 

2000년대에 들어선 2005년과 2011년에 각각 14일을 기록했지만 한달여가 넘는 1, 2월 초순 눈이 온 날은 제주의 경우 10일 안팎이었다.

 

눈이 오는 날만 많은 게 아니었다. 적설량도 기록적이었다.

 

지난 달 11일 제주시는 하루 5.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적설량은 192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18위지만 2000년대로만 놓고 보면 3위다. 공항대란이 일어났던 2016년 1월 23일의 적설량 12cm는 역대 2위다. 역대 최고는 1984년 1월18일 기록된 13.9cm였다.

 

 

‘3일 폭설사태’가 지속된 5일까지 어리목에 쌓인 92cm도 역대급이다. 하지만 한라산 등 산간지역의 경우 공식 측정치가 나오지 않아 뚜렷한 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

 

최강한파를 실감하듯 날씨도 추웠다. 영하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기온도 평년과 비교할 상황이 아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1월) 제주도의 평균 기온은 5.4도였다. 평년 5.8~6.8도보다 꽤 낮은 수치다.

 

게다가 추위가 이어지면서 1월중 한경면 고산지역의 평균기온은 4.9도를 기록했다. 기상관측 이래 최저평균기온 3위의 기록이다.

 

특히 이달 25일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5.8도가 더 떨어지면서 최강한파를 실감케했다. 이날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영하 0.4도였다. 특히 고산 영하 0.6도, 제주 영하 1.2도, 성산 영하 1.3도를 기록하면서 각각 역대 최저기온 1위, 2위, 3위를 기록했다.

 

눈만 많은 게 아니었다. 지난 1월의 강수량 역시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는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려 고산은 관측 이래 1월 일 강수량 최다 5위를 기록했다. 고산에는 16일 27.7mm의 비가 내렸다.

 

추운 날씨 탓에 전력 사용량은 역대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7시 제주 최대전력수요가 94만6000kW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전력사용량 기록이다.

 

 

이전까지 최대 전력사용량은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던 지난해 여름 92만1000kW였다. 당시 여름철 에어컨 등의 냉난방기 사용으로 높은 전력 사용량을 기록했었다. 이번 전력사용량은 이보다 2.7%가 높은 수치다.

 

또 이번 수치는 겨울철 역대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도내 최대전력수요는 91만5000kW로 그 전까지의 최대 기록인 지난해 1월23일 84만9000kW를 갈아치웠다. 이 수치가 하루 만에 다시 경신된 것이다.

 

고경준 제주지방기상청 주무관은 “올 겨울이 다른 해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건 폭설이 내린 날의 오후 기온이 영상 온도를 회복하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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