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2004년 국제 크루즈선이 제주에 처음 닻을 내려 제주 크루즈 관광이 태동된 이래 불과 10여년 만에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달성의 위업을 이뤘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04년 2회 753명에서 2010년 49회 5만5000명으로 불었다. 지난해에는 285회 62만명으로 급성장했다.
급성장을 거듭하던 크루즈 관광객 수는 이달 20일로 409회 100만명을 기록한다.
"제주가 한·중·일 동북아 중심선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과 청정한 자연환경,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춰 매력적인 국제관광지로 인식된 결과로 보인다"는 게 제주도의 분석이다.
도는 또 "크루즈항만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국제 크루즈선 유치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성과"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방문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달성을 기념, 20일 제주국제여객터미널에서 환영행사를 연다.
도는 환영식에서 100만명째 제주에 온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꽃 목걸이와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한다.
또 제주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 개막을 선언하고 풍물패, 사물놀이, 난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역경제 기여도에 따른 크루즈선별로 차등적인 선석배정 기준을 적용하는 한편 지역상권 이용과 유료관광지 방문 등이 포함된 관광 일정이 운영되도록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개선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을 크루즈 선식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크루즈 아카데미 수료자 등 지역출신 청년들이 크루즈선사 취업에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내 대학생들이 크루즈 승무원 실습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