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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농작물재해보험 대상도 안돼 농민들 허탈"

제주도의회 이선화 의원(새누리당)은 17일 제34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제주의 메밀꽃 풍경이 망가진 사례를 지목했다.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때문이다.

 

이선화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오라동의 메밀밭 사례를 들며 "한라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25만평의 새하얀 메밀꽃밭은 관광명소로 발돋움해 제주 1차 산업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메밀농사를 한 농민도 10월이면 3000가마니를 수확해 6억원 가량의 높은 소득을 기대할 정도로 기대에 차 있었지만 늦가을 태풍 ‘차바’로 이 꿈이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며 “이 농가 뿐만 아니라 전국 1위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제주산 메밀 전체가 10월 수확기를 앞두고 태풍에 초토화 돼 버린 것"을 안타까워했다.

 

제주산 메밀 생산량은 전국의 50%까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재배면적 571ha의 70% 가량이 태풍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정작 메밀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품목에 포함되지 않아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종자대 조차 건지기 힘든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기회를 살려 1차 산업을 기간산업으로 하는 제주가 농민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오라동 메밀밭은 이번 제주 농가의 태풍 피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고령화와 인력난 등 증가하는 생산비와 시장개방으로 인한 가격경쟁으로 외우내환의 어려움 속에 이번 태풍 피해는 더욱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규와 지침 속에 갇혀 있을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지원해야 한다. 이런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며 지원 대책 마련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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