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오랜 세월 고립된 공간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일까?
하지만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제주에서도 오늘날 신화의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김순이씨가 최근 이 신화의 이야기를 다룬 책 '제주신화'를 펴냈다.
‘제주신화’의 저자 김순이씨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알리고 보전하는 데 평생 힘써왔다.
제주신화가 온전히 기록돼야 함을 절감한 저자는 2000년부터 무당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낯선 제주어를 현대 우리말로 바꿔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기록하는 일을 시작했다.
‘제주신화’를 통해 제주와 한국신화 연구자들을 위한 훌륭한 기본 자료를 마련, 신화의 의미와 상징을 밝힘으로써 신화의 세계를 활짝 열고 이해의 폭을 넓혔다.
시인이자 제주도 문화재위원, 제주해녀문화 보전 및 전승위원이다. 1946년 제주에서 태어나 1969년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연구원, 제주도지 편찬상임위원, 제주도문화재감정관,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출판사 여름언덕, 3만원.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