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노지감귤이 전국 도매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이 지난 3일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에서 첫 경매가 시작된 이래 6일까지 10㎏ 당 평균 1만8100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출하가격 1만5700원, 2014년 출하가격 1만53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귤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비 날씨와 태풍으로 출하 물량이 적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된데다 당도는 높고 산도는 낮은데다 결점과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평균당도는 8.3브릭스로 지난해 7.5브릭스보다 높은 수치다. 산 함량은 1.68%로 지난해보다 2.11%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에 비해 선과장에서 푸른색을 띤 상태에서 출하하는 비율이 높다. 이는 소비자들도 극조생 감귤인 경우 싱싱하게 보이는 푸른색 감귤을 햇과일로 인식해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속적인 감귤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 도, 자치경찰단, 소방본부, 행정시, 농감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감귤 강제 착색 행위나 2S 미만, 2L 이상의 비상품 감귤 출하를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도는 2회 이상 적발된 선과장은 품질검사원을 해촉해 선과장 운영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격한 제재를 하기로 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