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길에서 주운 1000만원짜리 수표가 든 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줘 화제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홍모(77)씨는 지난 5일 오전 7시쯤 제주시 외도동 길거리에서 떨어져 있던 가방을 주웠다.
홍씨가 가방 안을 열어보니 청첩장이 가득 들어있어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 가방 안에는 결혼자금으로 보이는 1000만원짜리 수표도 들어있었다.
경찰은 청첩장을 토대로 가방 주인인 이모(37)씨의 집을 찾아가 분실물을 전달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다음 달에 결혼식이 예정돼 있었다"며 "추석을 앞두고 너무 큰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