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부근 일대 교통혼잡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렌터카하우스가 폐쇄된다.
제주도는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과 '제주국제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개선 업무협약'을 체결, 렌터카하우스 폐쇄에 전격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공항 렌터카하우스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다. 2012년 3월부터 67개 업체가 입주해 운영돼 왔다.
그러나 렌터카 등록대수(2만8000여대) 및 이용객 급증으로 주말은 물론 기상악화 시 공항 진출입로가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빚었다.
결국 제주도는 지난 3월9일 TF팀을 꾸리고 제주국제공항 렌터카하우스 운영방안 개선안 마련에 나섰다.
조사결과 지난해 제주공항 입구 오거리의 1일 교통량의 62.8%가 렌터카로 조사됐고, 제주공항 내외 교통체증의 주요 요인 역시 렌터카로 나타났다.
이에 업무협약에 따라 렌터카하우스 운영은 오는 8월 말로 끝나고 9월1일부터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도 등 기관은 공항 내 도로, 주차장 등 구조개선과 셔틀버스 이용객 대기공간 및 승하차 구역을 조성해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어 향후 복합환승센터 조성시 공동 배·반차지 등을 반영·검토할 계획이다.
역할도 나눴다. 제주도는 셔틀버스 운행 사업비 50%를 지원하고, 렌터카 업계 지원시책을 적극 발굴 시행하며, 한국공항공사는 공항내 구조개선을 통해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며, 원거리 및 영세업체의 공동 배·반차지(공항 외)를 한시적으로 유상 제공한다.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은 셔틀버스 운행과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공동 배반차지를 주관해 운영한다.
폐쇄되는 렌터카하우스는 셔틀버스 운행 대합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부족한 주차장 확보를 위해 600면 규모의 주차빌딩을 따로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내 렌터카업체는 현재 103개사 2만8000여대가 등록돼 있다. 렌터카하우스 입주업체와 차량은 67개사 1만9297대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