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기자동차의 날 기념식이 4일 열린다.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첫 행사다.
제주도는 4일 오전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전기차 관련 전문가,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전기자동차의 날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1회 전기차의날 행사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보급 활성화를 목적으로 제주도 전기자동차보급 촉진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로 매년 5월6일을 전기자동차의 날로 지정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 올해는 5월6일이 임시공휴일이어서 휴일은 감안, 기념식 일자를 앞당겼다.
전기자동차의 날은 지난해 제28차 세계 전기자동차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세계전기자동차협회로부터 제주도가 세계 친환경교통정책, 전기차 모범도시상인 E-Visionary Award를 수상한 5월6일을 기념, 제정했다.
정부는 1999년 5월12일 자동차 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산업자원부에서 매년 5월12일을 자동차의 날로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의 날을 지정한 것은 제주도가 처음이다.
전기차의 날 행사에는 기념식과 전기차 관련 세미나가 열리고, 7일에는 전기차 안전교육, 충전기 설치 설명회가 열린다.
4일 오후 1시30분부터 전시 및 마이스전문가, 도의회, 시민단체, 언론인 등이 참여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국제행사로서의 위상과 지속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집중 토론한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도내외 전기차 관련 기업체들이 참여해 기업간 정보 공유와 전기차 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전기차 관련 기업 발전방안' 세션이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7일 오전 10시부터는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전기차 이용자와 보급 선정자를 대상으로 도로교통공단과 한국환경공단에서 전문가를 초빙, 전기차 사용 안전교육과 충전기 설치 설명회를 연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처음 제정된 전기차의 날인 만큼 미래의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