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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9일 최종파산 선고 ... 우근민 도정 29억 보조금은?

 

수천억원대 사기대출로 몰락의 길을 걷던 가전업체 모뉴엘이 결국 파산했다. 제주사옥의 향방이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원지방법원 파산2부(재판장 오석준 부장판사)는 9일 모뉴엘에 대해 최종 파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계속된 자금경색과 운영자금 부족으로 신규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핵심인력을 포함한 다수의 직원들이 이미 퇴사했거나 퇴사의사를 밝히는 등 더 이상 기업회생의 전제가 될만한 인적·물적 조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판결사유를 밝혔다.

 

파산선고에 따라 파산관재인은 차후 모뉴엘이 보유한 자산을 채권자들에게 분배한다.

 

채권신고기한은 내년 2월27일까지로, 제1회 채권자 집회기일은 내년 3월18일까지로 각각 정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사옥은 내년 3∼4월 경 경매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재판부는 "회생절차를 개시하기 보다 보유자산의 매각 등 청산절차를 밟은 것이 채권자 일반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지난달 28일 회사의 법인회생절차 개시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모뉴엘의 자산은 지난 9월 기준으로 2300억여원이지만 부채는 7300억여원으로 자산대비 부채율이 3배 이상 높은 상태다.

 

현재 구속된 모뉴엘 박홍석(52) 대표 등 주요임원 등도 파산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모뉴엘은 2004년 창립, 홈씨어터와 로봇청소기 등 가전제품을 판매해 왔다.  

 

특히 '클링클링'이라는 로봇청소기를 출시, 시장점유율을 크게 신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매출 1조원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모뉴엘은 여세를 몰아 우근민 도정으로부터 ‘제주 이전 수도권 기업에 대한 설비투자보조금’ 명목으로 보조금 29억1100만원을 무상환으로 받은 뒤 제주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2만664㎡ 부지에 500억원을 들여 제주 사옥까지 건립했다.

 

그러나 모뉴엘의 '1조원 매출 성공신화'가 거품이었다는 것이 드러난 데다가 제주사옥마저 영업으로 번 매출액이 아닌 시중은행 10여곳에서 빌린 돈으로 지었던 것까지 드러나 모뉴엘은 지난 10월 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편 원희룡 도정은 모뉴엘의 파산에 앞서 보조금 환수를 청구한 상태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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