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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찬간담회 ... 종교 간 화합, 대북 감귤보내기 주요 화두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내 5대 종단(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유교) 지도자들과 만났다. 간담회의 화두는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과 종교계 간 화합도모였다.

 

원희룡 지사는 9일 낮 12시 제주시 연북로 어우늘 식당에서 도내 5대 종단 지도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참석해주신 종단 지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도내 종교 간 화합을 당부했다.

 

먼저 불교계를 대표해 조계종 23교구본사 관음사 주지 성효스님이 나섰다. 그는 "항상 (어떤 현안을 추진할 때)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며 "지사께서 대화의 과정을 지나치게 되면 문제가 반드시 발생하기 마련"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또 "지난해 종교 별로 집행부가 바뀌면서 종교계 간 소원해진 면모가 있어 보인다"면서 "특히 기독교와 천주교 분들이 적극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아 보이는데 종교인부터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종교 간 각자 살림이 뚜렷해졌다는 현실을 꼬집으면서 "제주미래발전을 위해 종교인들이 화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불교에 이어 천주교를 대표해 발언자로 나선 제주교구 화북성당 임문철 신부는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며 지사님께서 제주도민들과 더불어 (평화의 섬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주셨으면 한다"며 "특히 제주도가 정부보다 앞서 추진 중인 대북 감귤 보내기는 아주 잘했다고 본다"고 높게 평가했다. 

 

임 신부에 이어 기독교 대표 발언자로 나선 서귀포열린문교회 목사 겸 기독교교단협의회 소속 이수덕 목사는 "도정을 위해 힘을 합치는 종교 지도자들이 됐으면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원불교 대표 발언자로 나선 원불교 제주교구의 정성만 교구장은 "종교와 정치를 비유하자면 각각 자비로운 어머니, 엄한 아버지로 비유하고 싶다"며 "종단에서 각자 자비로운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면 더욱 발전하는 제주지역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교 대표 발언자로 말문을 연 제주도성균관유도회 강위조 수석부회장은 "유교가 종교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유교는) 예의와 염치를 가르치는 종교"라며 "각 종단 지도자들께서 제주도민을 염치있고 예의바른 도민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수석부회장은 또 "우리 종단 지도자들이 마음을 모아 제주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역사 종교 간 화합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관음사 주지 성효스님은 "임문철 신부가 말씀하셨듯이 이번 도정에서 북한에 감귤보내기 방침은 아주 잘한 것"이라며 "종파별로 감귤보내기 운동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원 지사에게 제안했다.

 

이에 원불교 제주교구 정성만 교구장은 "종파별보다는 제주도내 5대 종단이 연합해 대북 감귤보내기에 나서는 것이 더 의미있지 않겠는가"라며 "성효스님께서 중심이 돼주셔서 종교계 간 연합으로 대북 감귤보내기에 나서보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 성효스님은 원 지사에게 북한의 금강산과 묘향산 법회추진을 제안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에 "매우 상징적인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에서는 필요시마다 종교지도자를 모시고 제주도정 현안사항 공유 등 정책방향에 대하여 의견수렴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협치정치를 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제주도정의 대북 감귤보내기 추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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