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맑음동두천 10.4℃
  • 맑음강릉 20.5℃
  • 맑음서울 13.9℃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4.0℃
  • 맑음울산 13.0℃
  • 맑음광주 12.1℃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8.1℃
  • 맑음제주 14.6℃
  • 맑음강화 10.9℃
  • 맑음보은 8.5℃
  • 맑음금산 7.5℃
  • 맑음강진군 8.2℃
  • 맑음경주시 11.1℃
  • 맑음거제 12.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라에너지 "도 고위 간부 개입? ... 재심의 요청 및 법적대응 고려"

 

제주시 애월읍 고성1리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시설 인·허가 문제를 둘러싸고 업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제주도 삼사위에 진정서를 내는 등 파문이 불거지고 있다.

 

이형우 사장을 비롯한 한라에너지 임직원들은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 신청한 애월읍 고성리 액화석유가스 충전시설 인·허가에 대해  제주시가 부당하게 불허가 처분을 내려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 행정처분의 부당함을 알려 (시에) 재심의를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시는 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한 해결을 위해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시로 탈바꿈하길 바란다"며 "절차상의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 제시와 이를 통한 제대로 된 재심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라에너지는 7일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시설 불허가 사안과 관련,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라에너지는 지난해 6월 사업부지 3292㎡, 가스저장탱크 240t 규모의 액화석유가스 충전시설 설립을 위해 제주시를 상대로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제주시는 지난달 14일 ▲주민생명 보호 ▲주민의 재산상 위해나 재해 가능성 ▲위험물 운송으로 인한 대형사고 등 교통문제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 미이행 등을 사유로 내세워 불허결정을 내렸다.

 

한라에너지는 이에 대해 "사업예정지와 고성마을 간 민가가 존재하지 않아 하천과 임야, 농경지가 혼재돼 주민안전에 하자가 없으며  고성마을을 우회하는 도로가 신설돼 교통문제에도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한라에너지는  "더욱이 도시관리계획결정 절차사항은 한라에너지 측에서 충전시설 허가 요건을 갖추기 위해 소요된 1년7개월 동안 한 번도 제주시청측에서 언급한 적이 없었다"며 "불허이유를 수긍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제주도 액화석유가스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한라에너지는 애월읍 충전소 확장을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이는 선박을 이용, 액화석유가스를 수급하고 있는 제주도 실정을 고려, 도민들에게 에너지 공급을 안정적으로 마련해주기 위해서라는 게 한라에너지의 설명이다.

 

한라에너지가 지난해 충전시설 설립 신청을 하자 제주시청은 고성리 주민들에 대한 민원해결을 한라에너지에 요구했다.

 

이형우 사장을 비롯한 한라에너지 임직원들은 "제주시청의 요구대로 고성1리에 거주하다시피 하면서 마을 주민들과 대화하고 설득한 결과 마을 설명회를 열 수 있었고 고성리 임시총회를 통해 충전시설 유치 찬성이라는 결과를 얻어 낼 수 있었다"며 "그러나 제주시가 지난달 14일 기습적으로 불허가 처분을 내려 마을에 불협화음이 일게 됐고 회사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형우 사장 등은 또 액화석유가스 시설 설립 건과 전혀 관련 없는 부서의 제주도청 모 고위 간부가 개입, 충전소 유치 반대를 제주시와 마을주민 등에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형우 사장은 "이는 민원인을 기만한 행위"라며 "안전과 재산상의 문제로 불허를 결정하는 것은 과한 규제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현 박근혜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모순이 되는 것으로 재심의를 요청하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라에너지는 지난 6월 몽골에 액화석유가스 터미널을 건설한 바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