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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기 통일신라시대, 12∼13세기 고려시대 기와류 등 8점 출토

 

옛 수산물 품질검사원 부지에서 탐라국 유물이 출토됐다.

 

재단법인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10월1일부터 10월9일까지 9일 간 수산물 품질검사원 터를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벌여 8∼9세기 통일신라시대 수혈유구 9기와 토기류, 12∼13세기 고려시대 수혈유구 2기와 기와류, 청자류 조각이 출토됐다고 4일 밝혔다.

 

제주는 1105년(고려 숙종 10년)에 탐라군(郡)으로 탈바꿈, 고려속현이 되기 전까지 탐라국으로 불린 데 이어 1295년(고려 충렬왕 21년)에 제주로 명칭이 바뀌기 전까지 탐라로 꾸준히 불려왔다.

 

이에 따라 출토된 유물은 탐라국 시대 유물이라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유물에 대해 "유물은 통일신라시대 토기류인 고내리식 토기와 회청색 경질토기, 고려시대 기와류인 무문양 기와와 어골문 기와, 고려청자 등으로 구분되는데 주변 제주북초등학교 유적 등에서 출토된 유구 및 유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2년 간 정밀분석 및 조사를 거친 뒤 문화재청에 결과를 보고하고 국립제주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제주시 일도1동은 옛 수산물 품질검사원 제주지원 건물을 허물고 복지회관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매장문화재 입회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부지 남쪽 일부에서 역사시대 유구와 문화층이 양호한 상태에서 발견됐다.

 

 

이에 문화재청이 지난 8월 말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 실시를 통보한 데 이어 일도1동에서 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 발굴조사 용역을 의뢰했다.

 

지난 10월 초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벌여 옥석유리 1점과 토기·기와 7점 등 총 8점을 발굴했다.

 

연구원은 "옛 수산물 품질검사원 제주지원 부지 주변은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거쳐 제주도 북부의 최대 유적군을 형성하고 있다"며 "유적의 입지는 해안과 인접한데다가 하천을 끼고 있으므로 바다자원의 활용, 음료수 획득 등이 용이하고 양질의 점토가 퇴적돼 밭농사에도 유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수산물 품질검사원 부지 인근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제주 산지항 유적, 관덕정 옆 삼도동유적, 제일주차빌딩 시설공사부지 내 유적, 제주목관아지, 제주북초등학교 유적 등이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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