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도 예산에 국비 1조2329억원이 확보됐다. 애초 정부안에 반영된 1조2022억원보다 307억원이 증액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선임된 강창일 국회의원(새정치연합.제주시 갑)은 내년도 제주 국비로 1조2329억원을 확보, 25가지 제주관련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307억원이 신규증액됐다고 3일 밝혔다.
강 의원은 특히 "제주도 폐기물처리시설 확충사업(사업비 2837억원), 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 설립(사업비 195억원), 제주교통방송국 설립(사업비 159억원) 등 총사업비 규모가 방대해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내년 대형 국책사업 예산이 모두 확보됨으로써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물론 향후 제주도 재정규모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4.3문재해결분야에는 4.3평화재단 출연금 30억원, 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 34억원 반영 ▲농림축산해양 분야에는 제주말산업특화단지 조성사업 30억원, 서귀포항 청항선 건조사업 31억원, 제주감귤박람회 5억원, 제주 흑우 연구개발 9억원, 제주 친환경배합사료 생산원가 안정을 위한 원료구입비 융자지원금 10억원, 산림병해충방제 42억원 등이 신규확보됐다.
강 의원은 또 ▲산업경제분야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 설립 실시설계비 5억원 신규확보, 용암수 융합산업 예산 30억원 반영, 제주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 예산 정부안 7억원 반영, 2년 연속 제주에서 열린 테크플러스 행사 예산 1억원 신규반영 ▲환경분야에서는 폐기물처리시설 확충사업(매립시설 및 소각시설. 총 사업비 2837억원)에 내년 예산 45억9000만원 전액 확보, 제주시 조천읍 에코촌(총 사업비 35억원) 조성 2억5000만원 신규확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활용지원 예산 42억 신규반영 ▲국립묘지조성사업 예산 9억원 신규 반영 ▲교육복지분야에서는 서귀포시 육아종합지원센터 10억원 신규 확보, 제주대 중앙도서관 증축사업 38억7000만원 반영 ▲제주교통방송국 설립사업(총 사업비 159억원) 설계비 예산 4억5000만원 신규반영 ▲서귀포시 혁신도시 이전 공무원연금공단 직원 주거비 확보 예산 24억8000만원 신규확보 등 제주지역 현안사업 예산증액의 성과를 올렸다.
또 강정마을 해군관사 예산문제와 관련, 강 의원은 기재부와 국방부가 제주도와 주민의 협의없이 군관사 예산 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수시배정(불용화 예산)으로 묶도록 했다.
한편 여당과 야당은 2일 오후 375조5000억원 규모의 을미년 예산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