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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모식 추진위, 6일 제2회 조설대 집의계 광복의사 12인 경모식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 비통한 심경과 항일구국정신은 제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제주에서 그 절절한 심경을 바위에 새긴 유림의 뜻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조설대 경모식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익중)는 오는 6일 오전 11시 제주시 오라동 연미마을 조설대(朝雪臺) 앞에서 '제2회 제주 오라 조설대 집의계(集義契) 광복의사 12인 경모식(敬慕式)'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경모식이 열리기 한시간 전인 오전 10시 제주도청 제2청사 부근 옛 문연서숙(서당)터를 출발, 신제주로터리∼연동사거리∼제주중앙중∼연미마을회관∼조설대까지 시가행진을 한다.

 

2010년 국가지정 현충시설로 지정된 조설대는 1910년 8월 경술국치 후 유학자 최익현의 제자인 이응호 등 12명의 유림(儒林)이 집의계라는 모임을 결성, '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는 뜻에서 석벽에 글을 새긴 곳이다.

 

이응호, 김좌겸, 서병수, 강석종 등 집의계 멤버들은 조설대 앞에서 "1905년 조국의 외교권을 왜놈들로부터 빼앗긴 을사늑약의 치욕을 갚고 광복투쟁의 의지를 다짐하고자 왜구를 단칼에 처단하겠다"는 내용의 선서문을 낭독했다.

 

이응호 등 12명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제가 1904년 2월 대한제국의 협력을 강요하기 위해 한일의정서를 강제체결한 것에 분노, 의병활동을 결의한 바 있다.

 

현재 조설대에는 문연서숙을 설립한 유학자 이기온, 최익현 선생의 제자들이 스승을 기리고자 마련한 문연사(文淵社) 제단과 비석 등이 설치돼 있다.

 

집의계의 구국항일 정신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잊혀지는 것을 염려한 제주시 오라동민들은 뜻을 모아 지난해 12월1일 첫 경모식을 열었다.

 

김익중 경모식추진위원장은 "최근 일본의 우경화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더욱 뚜렷해졌다"며 "선조들이 물려준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강한 우리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한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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