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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교 2곳만 관람…'미군정', '잔혹한 장면' 핑계로 압력 의혹

제주의 아픔을 다룬 영화 <지슬>이 이념적 잣대에 내몰려 제주지역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이 단체관람을 권장하는 공문을 보내놓고 나중에 몇몇 장면을 문제삼아 단체관람에 부정적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붉거졌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내 30개 고등학교 가운데 2개 학교만 <지슬>을 단체관람하게 된 이유로 도교육청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슬>은 15세 미만 관람 불가 영화이기 때문에 실제 관람이 가능한 대상은 고등학교 뿐이다.

 

그러나 <지슬>이 개봉된지 50일이 넘었지만 단체관람한 학교는 사대부고와 중앙여고 2곳 뿐이다. 통상 교육청 공문이 내려오면 학교는 적극적으로 따르는 것이 관례다.

 

이병진 전교조 제주지부 정책실장은 "제주도교육청은 <지슬>이 개봉하자 단체관람을 하라고 2월 말에 각 학교에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교육청) 고위 간부가 각 학교 교장에게 '잔혹한 장면'과 '미군정' 등 이념문제를 지적하며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단체관람을 막는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실장은 "도교육청이 창의적 테마활동 시간을 활용해 관람을 권장했는데 이후 적절치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교육청 측에서는 교장 선생님들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하는데 교장이 도교육청 과장에게 이야기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윤양섭 제주도교육청 장학지원과장은 이에 대해 "몇몇 교장 선생님들이 '잔혹한 장면이 있더라', '미군정 표현'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래서 교장들에게 '알아서 판단하라'고 했다. 영화를 보지 못하게 막은 적 없다. 왜 우리가 공문을 보낸 것을 못하게 하겠냐"고 반박했다.

 

이 정책실장은 "도교육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천안함 침몰사건을 교육 할때는 자료까지 제공하면서까지 열의를 보이더니 제주의 아픔을 다룬 <지슬>에 대해서는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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