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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남쪽 먼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화재로 침몰해 선원 9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18일 오전 3시40분께 서귀포 남쪽 해상 720km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 연승어선 3005황금호(29t)에서 화재가 발생, 3시간40여분 만인 7시23분께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원 9명 중 4명이 숨지고 중국인 선원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선원들은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서귀포해경은 현재 사고 해역에 해경 항공기와 3000톤급 경비함 3척을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근 어선과 중국, 일본, 대만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장 장모(56)씨 등 제주도에 주소를 둔 선원 7명과 중국인 선원 2명을 태운 사고선박은 지난 2일 오후 9시께 서귀포항에서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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