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제주에서 예정됐던 연말연시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오후 축제위원회 회의를 열고 31일과 내년 1월 1일 이틀간 예정됐던 제32회 성산일출제를 취소했다. 당초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사전행사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도는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행사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성산일출제가 취소되면서 성산일출봉 야간산행도 취소됐다. 도는 내년 1월 1일 오전 4시부터 예약자 900명에 한해 성산일출봉 입산을 허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축제가 취소되면서 원래 입산 허용시간인 오전 6시부터 성산일출봉을 오를 수 있다. 제주시는 31일 진행 예정이었던 제야의 용고타고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이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예기치 못한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의 아픔을 제주시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도 내년 1월 1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열려던 '제26회 서귀포 겨울 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를 취소했다. 새해 첫날 겨울 바다에 뛰어들어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지만 전날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축제 개최가 적절치
제주도가 지원하는 상장 육성 기업들이 올해 우주산업, 자율주행, 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는 도 지원 유가증권 상장 육성 대상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16개 기업이 올해 사업 분야 확장, 정부 인증, 기술 혁신,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우주산업 관련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국방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해 방산 분야에 진출하고 누적 총 707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우주 발사체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중 제주 해상에서 발사체 발사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처모빌리티'는 글로벌 항공 예약 서비스로 4개월 만에 1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했고, '모노리스'의 경우 중국 젠더시에 스포츠산업 관련 '9·81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라이드플럭스'는 116㎞ 구간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세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밖에 '나눔에너지'의 에너지 플래너 플랫폼 핵심기술 미국 특허, '제이아이엔시스템'의 인공지능 기반 위험 요소 탐지 시스템 '스페이스-지오' 개발,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의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도는 도 소재
제주도가 정부의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대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에 따르면 제주도는 서울시와 함께 광역자치단체 중 1등급을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15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 여행지로 관광객 증가와 함께 관광 인프라 개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 경관과 문화 자원은 물론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이 1등급 선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체부는 "제주와 같은 1등급 지역은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소비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역의 관광 수용력, 관광 소비력, 관광정책 역량 등을 43개 지표로 종합 분석해 1~6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되고 있다. 올해는 음식, 쇼핑, 교통, 검색 증가율 등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평가 지표가 추가됐다. 이번 조사에서 광역자치단체의 평균 점수는 86.21점으로 2021년 대비 상
제주 지역 기업들의 12월 경기 심리지수(CBSI)가 전국 평균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지역 전산업 CBSI는 76.8로 전월 대비 16.0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평균 CBSI가 같은 기간 4.5p 하락한 87.0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제주 지역의 하락폭이 월등히 컸다. 제조업 CBSI는 79.8로 전월 대비 2.1p 하락했다. 이는 생산과 신규수주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다음 달 제조업 전망치는 84.7로 전월 대비 3.5p 상승하며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 비제조업 CBSI는 76.7로 전월 대비 16.5p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채산성과 자금사정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비제조업의 다음 달 전망치는 74.6으로 전월 대비 14.1p 감소하며 부정적 전망이 이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 지역 기업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2.1%)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9.0%) ▲불확실한 경제 상황(13.0%) 순이었다. 특히 내수부진은 전월 대비 7.9%p 상승
제주행 관광객이 오그라들었다. 연말 연시 성수기 제주행 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해보다 15%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닷새간 항공과 선박을 이용해 16만4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2365명보다 14.7% 감소한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28·29·30·31일 각 3만3000명, 내년 1월 1일 3만2000명이다. 국내선 출발·도착 항공편은 모두 1037편으로 지난해 1597편 대비 35.1% 줄었고, 국제선 항공편은 지난해 96편보다 6.3% 늘어난 102편이다. 항공기 공급좌석은 21만3549석으로 지난해 23만5164석과 비교해 10.5% 감소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계엄령과 탄핵 등 여파로 연휴 분위기가 조성이 안 되면서 올해 연말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크리스마스가 월요일로, 주말 포함 사흘간 쉴 수 있어 연말 전부터 연휴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도 했다"며 "반면 올해는 특별히 연휴 분위기를 끌어올릴 긍정적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
제주에서 전국 첫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생산한 'RE100 계란'이 선보였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들'이 이날부터 도내 하나로마트를 통해 RE100 계란 '지구란'의 판매를 시작했다. 지구란은 동물복지 인증에 친환경 가치를 더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농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조달해 생산함으로써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천의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애월아빠들'은 한국전력공사로부터 태양광, 풍력 발전 등으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해 지구란을 생산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기는 녹색 프리미엄 요금제가 적용돼 일반 전기요금보다 높은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애월아빠들은 도가 추진하는 ‘2035 넷제로(Net-Zero) 제주’ 실현에 동참하기 위해 RE100 계란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지구란 가격은 10개당 1만원이다. 일반 계란 3300원과 1등급 계란 4400원보다는 비싸고 기존 프리미엄 계란 99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제주시 애월읍 애월아빠들 사업장을 방문해 "탄소중립의 핵심인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생산과정이 중요하다"며 "재생에너지 100% 사용 인증
제주시 애월읍에 청년 농업인을 위한 총사업비 242억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내 4㏊ 부지에 내년부터 2027년까지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 청년 농업인 24명에게 임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공모사업대상으로 선정돼 이뤄진다. 사업비는 국비 140억원, 지방비 102억원 등 모두 242억원이다. 스마트팜 단지는 쌈 채소, 딸기, 만감류, 망고 등 다양한 작물을 기를 수 있는 복합 온실로 건립된다. 정보통신기술로 온실 내 환경을 자동 제어하고, 영양액 재활용 시스템과 공기 열 냉난방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도 도입된다. 내년 설계 용역과 용지 정비를 시작으로 온실 공사, 냉난방시설 설치 등을 진행해 2027년 스마트팜으로 변신한다. 스마트팜 완공 후에는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1인당 1600㎡ 내·외 규모로 모두 2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자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2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청년 농업인이 우선 대상자다. 기본 임대 기간은 3년이다. 평가를 거쳐 1년 단
새해 첫날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들어 새해 소망과 건강을 기원하는 수영대회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2025년 1월 1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제26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00년 처음 시작된 겨울철 대표 이벤트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수영대회에서는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한 해의 건강과 용기를 다짐하는 펭귄수영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DJ의 공연으로 몸풀기 후 펭귄 닭싸움과 씨름왕 선발대회, 어린이 행운 거북알 찾기, 신년 타로점 운세 등 가족, 친구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프로그램과 경품 이벤트가 마련됐다. 겨울바다 펭귄수영 입수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150명씩 나눠 낮 12시부터 진행된다. 지난 13일 펭귄수영 입수자 400명에 대한 사전신청은 마감됐다. 추가로 선착순 100명에 한해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기념메달과 수건 등 기념품과 따뜻한 간식이 제공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
제주 크루즈 부두에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38대가 설치돼 크루즈 관광객의 입국 심사 절차에 드는 시간이 다소 단축될 전망이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 예산 52억원가량이 반영돼 내년 하반기께 제주항 10대,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28대가 설치돼 운영된다. 도는 법무부 등과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에 따른 보안 문제에 관해서도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로 크루즈 한 척(관광객 4000명 기준)당 3시간가량 걸리는 입국 심사 절차 소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줄어 총 2시간이나 2시간 30분가량으로 단축된다. 한 항구에 1∼2일 기항하는 크루즈 관광 특성상 입국 심사를 가급적 신속하게 해야 관광객 체류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지만 현재는 심사관들이 일일이 입국 심사를 진행해 심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관광공사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는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제주 여행 '액티브시니어 in 제주'를 24일 발표했다. ‘액티브시니어 in 제주’는 은퇴 후 여류롭고 풍성한 여가를 즐기며 새로운 체험을 통해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고 싶은 활동적인 시니어층을 위해 기획됐다. 이 시리즈는 6인의 제주여행 따라가기, 추천 먹거리, 추천 숙소, 지역별 추천여행지 등으로 구성됐다. 6인의 제주여행 따라가기에서는 6인 ‘SENNIOR’ 개성과 이야기가 담긴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S(ingle) 혼자, 싱글 친구들과의 여행 ▲E(nergetic) 활동적인 여행 ▲N(ew beginings)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여행 ▲I(ntimate) 친구들과 친밀한 여행 ▲O(rganic)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 ▲R(omance) 부부 또는 연인사이 로맨틱 여행 등을 체험‧액티비티, 전시‧관람‧쇼핑, 자연‧풍경‧휴식 스팟 지도와 함께 소개한다. 먹거리와 숙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분류해 소개한다. 또 지역별 추천 여행지는 비짓제주 테마여행 QR을 통해 제주를 쉽고 편하게 여행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w
내년 제주로 오가는 국제 크루즈 관광객이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재개된 국제 크루즈 관광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총 344항차가 예정돼 약 8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약 1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제주를 방문한 국제 크루즈는 모두 260항차로 약 62만3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이 중 77.8%에 해당하는 약 48만4000명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연말까지 약 2만명이 추가로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크루즈 관광의 주요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척의 중국 외 지역 크루즈선이 제주를 방문했으나 올해는 21척, 내년에는 29척이 99회에 걸쳐 제주를 기항할 예정이다. 특히, 노르웨지안(Norwegian), 카니발(Carnival), 실버시(Silversea), 로얄캐리비안(Royal Caribbean) 등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이 처음으로 제주를 기항지로 선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도는 크루즈 관광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크루즈 선석 배정 시 제주산 선용품 및
지난해 제주에서 숙박시설과 음식점 4000여곳이 새로 생겨났지만 문을 닫은 곳도 30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2023 제주 사업체 생멸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사업체 2만1102곳이 생겨났다. 신생 사업체의 업종별로는 건설업 4218곳(20%), 숙박·음식점업 4141곳(19.6%), 도소매업 3953곳(18.7%), 부동산업 3149곳(14.9%), 운수·창고업 877곳(4.2%), 그 외 4764곳(22.6%) 등이다. 소멸 사업체는 도소매업 3629곳(20.7%)과 숙박·음식점업이 3533곳(20.2%) 등으로 많았다. 이어 건설업 3173곳(18.1%), 부동산업 2822곳(16.1%), 운수창고업 842곳(4.8%) 등의 순이며 그 외 3500곳(20%)이다. 지난해 전체 활동 사업체(12만187곳)를 놓고 볼 때는 숙박·음식점업이 2만4538곳(20.4%)으로 이미 많은 커피숍과 음식점이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도소매업 2만2661곳(18.9%), 부동산업 1만9392곳(16.1%), 건설업 1만5706곳(13.1%), 운수·창고업 8219곳(6.8%) 등으로 나타났다. 그 외는 2만9671곳(24.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