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주해군기지를 15만t급 민간 크루즈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을 추진한다면서 설계변경이나 선박조종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하지 않고도 공사를 할 수 있도록 기술검증위원들에게 자료 조작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의원(민주통합당)은 11일, 정부가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하겠다는 제주해군기지의 크루즈선박 입·출항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2월 4차례 가동했던 ‘총리실 크루즈선박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기술검증위)의 회의록 전문을 입수해 공개했다. 기술검증위는 국회(여야), 정부, 제주도가 추천한 6인으로 구성됐다. 2월14일 4차 회의에서 한 위원은 15만t급 크루즈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에 대한 시뮬레이션과 관련해 “정부가 그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고 바로 공사를 할 수 있는 그런 데이터를 우리보고 만들어달라고 그러는데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해, 정부가 데이터 조작을 요구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게 장 의원의 주장이다. 또 “검증문제가 조기에 빨리 매듭지어지고
손천수 라온그룹 회장이 10일 재일제주인 1세대를 위한 ‘고향애 홍보전시관’ 설치 기금으로 1억원을 재일본 관서도민협회(회장 이원철)에 전달했다. 재일본 관서도민협회 건물 3층에 들어서는 홍보전시관은 1900년대부터 시작된 재일제주인의 삶과 고향사랑에 대한 기록영상과 사진이 전시되며, 재일제주인 3~4대들이 제주역사알기 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 회장은 “감귤과 관광·교육 등 제주발전의 디딤돌이 된 재일제주인 1세대들의 애향심에 존경을 보내고, 후대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성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제주신공항건설 조기 착수를 위한 조사 용역비가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될 전망이다. 주승용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민주통합당)은 10일 제주신공항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의 국회 예방에서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빠진 제주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항개발 조사 용역비 10억원을 국토해양위 차원에서 증액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국토해양위에서 증액된 예산이 정부 예산으로 확정되기 위해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확정되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노력을 제주도에서 더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등 여야 대표도 현승탁 공동대표(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제주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 국회방문단을 만나 제주신공항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약속했다. 황 대표는 “지난 제주방문에서도 제주신공항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했었다”며 “정부가 예산을 반영하지 않아 유감이지만 국회 예산심사과정에서 정부와 잘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명예제주도민으로서 제주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다&rdqu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도내 5개 유통대리점에 대해 먹는샘물인 삼다수 공급을 중단했다. 제주도에서 허가받은 올해 연간 삼다수 판매물량(8만3천t)을 소진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개발공사가 추가로 판매물량을 확보하지 않는 한 품귀현상이 해결되지 않아 제주 지역에서 삼다수 판매가 완전히 중단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하지만 제주개발공사가 주장하는 도내유통 삼다수의 증량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도내 유통 삼다수 물량을 기존보다 1만7천t 늘어난 10만t으로 확대해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다. 그 이유로 도내 시장에서의 자연성장률이 연평균 21%에 달하고 기존 2개 대리점에서 올해 5개 대리점으로 확대되면서 대상 점포수와 유통량이 늘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이미 지난 8월 도내 유통물량이 2배 가까이나 확대됐는데 또 다시 물부족을 이유로 증량을 요청한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허가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제주도수자원본부도 요건을 갖추면 증량을 해 줄수는 있겠지만 도내 유통물량을 한번 늘려줬는데도 물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데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개발공사가 그동안 여러 차례 증량을 신청했지만 수요량
인기를 끌던 제주 뱃길 관광객이 감소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6개 항로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수송실적은 151만8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만5천명 감소한 것이다. 제주도는 올 여름 잇따른 태풍 내습으로 인한 운항통제가 잦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제주뱃길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제주기점 완도, 목포 등 6개 항로 11척의 여객선을 대상으로 도, 제주해양관리단 및 한국해운조합 합동으로 여객선에 직접 승선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적대응, 터미널 등 시설 및 운항, 선내 환경, 여객 안전 및 이용편의성, 전반적 체감만족도와 매표 및 승선, 출발 및 운항, 여객선시설 및 환경, 도착 및 하선단계 등 여객선 만족도 등 9개 항목에 걸쳐 조사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평가를 통해 우수 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형식의 지원을 통해 업체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공동으로 수산 자원 조성을 위해 제주도 연안에 치어를 대량 방류한다. 제주도는 9∼12일 제주에서 열리는 12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및 수산고위급회담에 참가한 양국 대표와 지역 어민 등이 11일 오전 제주시 도두동 연안에 치어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중 잠정조치수역의 공동 자원보존 관리조치의 하나로 처음 실시된다. 방류할 치어는 상품 가치가 높은 돌돔·개볼락 각 5만마리, 참조기 1천마리 등 10만1천마리다. 이들 치어는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이 생산한 것이다. 양국은 앞으로도 한·중 공동 치어방류 행사를 계속 실시해 수산자원을 조성하는 한편, 양국 어업인들이 동중국해에서의 지속 가능한 조업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업질서 확립 및 실질적인 입어 균형 유지 등 수산자원 관리조치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및 수산고위급회담에서는 양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조업 조건과 입어 절차, 불법 어업 근절 등 수산 현안을 논의한다.
▲ 제주도개발공사 제주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가 국정감사에서 공사의 부채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증가해 재정 건전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탄탄한 재무구조"라고 반박,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남춘 의원(민주통합당)이 밝힌 국정감사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도개발공사 부채는 636억3천만원이다. 2007년 206억원, 2008년 481억원, 2009년 547억원 등 3년 연속 증가하다 2010년 511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36억원으로, 6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은행차입금 등 고정부채 역시 2009년 83억여원, 2010년 89억여원에 이어 지난해 94억여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방공기업의 부채 증가로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며 전문 경영체계를 구축해 내실을 기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도개발공사는 10일 해명보도자료를 내고 물품 선지급에 따른 보증금 등이 부채로 계상돼 부채가 많은 것 같지만 차입으로 발생한 실제 부채는 56억원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주삼다수와 제주V워터+ 제품 판매 시 대금 미이행을 대비해 280억원, 제주삼
제주를 모항(母港)으로 한 한국 국적 크루즈가 내년 2월 첫선을 보인다다. 로터스마인㈜은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최대 크루즈 선사와 4만1000t급 유럽 전통 크루즈 선박인 '로터스 크루즈'호 구매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로터스 크루즈'호는 내년 1월 중순 부산항에 입항한 뒤 내부 수리작업을 거쳐 2월 제주~상하이 노선에 투입된다. '로터스 크루즈'호는 길이 186m, 폭 26m로 축구장 2개 크기의 규모다. 800여개 객실이 있어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수영장·카지노·뷔페·대형극장·피트니스클럽·스파·키즈클럽 등을 갖췄다. 로터스마인은 지난달 말 국토해양부로부터 순항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로터스마인은 제주를 모항으로 해서 중국·대만 등을 잇는 다양한 종류의 크루즈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외교통상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전액 예산을 지원해 발간, 해외에 보급한 '알기 쉬운 한국사'에 제주 4.3이 '제주도 폭동'으로 표현되는 등 이념 편향과 역사를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익표 의원(민주통합당, 서울 성동 을)은 9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알기 쉬운 한국사'에 '제주 4·3사건'을 좌익세력의 준동으로 이어진 '제주도 폭동'으로, '5.16 군사쿠데타'는 '5.16 군사혁명'으로 표현되어 있다"며 "이는 명백한 이념 편향이고 역사 왜곡이다. 해외에도 보급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알기 쉬운 한국사'는 외교통상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전액 예산을 지원했다. 민간단체인 (사)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이사장 이기택 전 민주평통수석부의장, 회장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가 발간, 해외 동포들에게 보급했다. 홍 의원은 "제주 4·3사건의 경우, 제주도민들의 수십 년 서린 한이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정부 차원 공식 사과와 재조명으로 이제 겨우 바로 잡혀가고 있는 역사인데 이명박 정부가 다시 왜곡해 후퇴시키고 제주도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꼽고 있다&
▲ 【Joins=News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김기용 경찰청장. 김기용 경찰청장이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에서 영화평론가 양윤모씨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이 승진한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확인 후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은 9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4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현장에서 경찰이 영화평론가 양윤모씨를 연행할 때 구타한 사실이 없다고 앞서 유엔인권특별조사관에 답변서로 제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양씨가 경찰에 구타당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시민을 때린 경찰관이 폭행을 안했다고 거짓말하고 오히려 승진하는 경우가 맞는 것이냐"며 추궁했다. 김 청장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후 조치 하겠다"며 해당 경찰관의 인사가 부적절하다는 점을 일부 시인했다. 김 청장은 "유엔의 사실확인 요구에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실 4명이 현장 조사를 했다"며 "현장에서 체포하고 호송하는 과정서 그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제주은행(은행장 허창기) 임직원들이 '우리사주 갖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은행은 소액주주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1% 이상 주주들에게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제주은행 임직원들은 2010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약 6만8000주를 취득한데 이어 올해 안에 15만주를 우리사주조합 출연을 통해 매입하기로 했다. 그 중 7만5000주를 지난 8일 1% 이상 대주주에게서 취득했다. 제주은행 이경빈 총무지원부장은 "우리사주 갖기 운동으로 유동성 제고와 함께 소액주주 비율을 높여 소액주주 유동주식 비율이 10% 가까이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주식 관리종목 지정 해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주은행 주식은 지난 2009년 4월 1일, 주식분포 미달(소액주주 지분 10% 미만)로 관리종목에 편입된 상태다.
제주신공항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공동대표 현승탁·김영진·송만숙·양원찬, 이하 신공항범추협)가 내년 정부 예산에 제주신공항 건설 조기착수 용역비 1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10일 국회를 방문한다. 신공항범추협 대표단은 이날 황우여·이해찬 새누리당·민주통합당 대표와 주승용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제주 출신 국회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대표단은 항공수요가 정부 예측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인데도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토해양부의 예산 요청을 반영하지 않은데 대해 성토하고 국회차원에서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해 주도록 요청하고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제주 신공항이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다. 대표단은 "국토연구원의 용역결과에서 보듯이 공항 포화시기가 정부가 예측한 것보다 6년이나 빠른 2019년으로 진단되었고, 작년 한해 1720만명 왕래로 정부가 예상한 인원보다 실제 4년이나 앞당겨 지는 등 여객수 지속 증가로 공항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과 올레길 관광객이 최근 3년새 연간 10% 이상의 수요 급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