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를 강타,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도 타격을 입었다. 5일 오전 태풍 차바로 인해 공영관광지인 성산일출봉, 비자림, 만장굴 일대에 정전이 발생, 매표 업무가 중단됐다. 이들 3곳은 이날 하루동안 입장이 제한됐다. 매표소 정전과 더불어 탐방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하루동안 관람객 탐방이 제한되고 있다. 만장굴의 경우 굴 내부가 일부 침수되면서 복구까지는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제주 동부지역에 정전이 발생, 공영관광지 매표 업무가 중단됐다.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관람을 제한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매표소 복구와 탐방로 안전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열릴 예정이던 제55회 탐라문화제 일정이 축소됐다. 5일 열릴 예정이던 제55회 탐라문화제 개막식이 취소됐다.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강타,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5일 개막, 9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행사 기간도 7일 개막, 9일까지로 축소 운영한다고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5일 밝혔다. 탐라문화제추진위는 5일 예정된 개막행사를 취소하고 6일 예정돼 있던 읍면동 경연 민속예술제 등은 일정을 조정해 7일에서 9일 사이에 진행키로 했다. 다만 일정 변경이 어려운 일부 독일, 불가리아 등 해외팀과 강릉농악공연 등 도외 공연팀의 경우 6일 오후 시간대에 공연할 예정이다. 탐라문화제추진위 관계자는 "무엇보다 태풍 피해복구가 시급하다고 판단, 피해복구로 인해 읍면동 지역의 참여가 어려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행사를 축소키로 결정했다“며 ”행사 단축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5일 오전 제주항에서 선장 송모씨가 추락해 실종됐다. 제주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오전 7시5분쯤 제주항 인근에서 제주선적 B호(연안복합·5.4톤)의 선장 송모(42)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이날 제주항 2부두 외항 하얀등대 부근에서 송씨가 선박 안전 확인차 선박과 선박 사이를 건너다가 추락해 떠내려가는 것을 다른 선원이 발견했다. 선원들이 구명 부이를 던져 송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실패해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제주안전센터, 122구조대, 특공대를 현장으로 보내 실종된 송씨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가 뿌린 비로 제주시 용담동 한천1교가 범람, 도로가 침수되고 차량들이 뒤엉켜 한천 하류까지 떠밀려왔다. [독자 이무용씨 제공] 9년만이다. 2007년 태풍 나리 이후 또 닥친 상황이다. 물폭탄으로 불어난 물은 결국 흘러 넘쳤다. 한천 등이 범람하면서 차량들이 떠밀려가는 등 재난상황은 또다시 연출됐다. 5일 새벽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에 상륙하면서 내린 호우로 하천과 월대천 등이 범람했다. 제주시 용담동 한천이 범람해 주변에 세워졌던 차량 70대가 휩쓸렸다. 산지천 하류에 있는 남수각은 한때 범람 직전까지 가 지역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두 하천의 수위는 5일 오전 9시 현재 낮아지고 있고 지역주민들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피명령을 해제, 이 두 하천에 요원들을 파견해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두 하천의 범람위기는 5일 새벽 3시10분쯤 제주시 4대 하천인 산지천과 한천 등의 범람을 막기 위해 저류지를 순차적으로 개방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새벽 4시20분쯤 한천 1교가 범람하면서 인근 한라아파트 앞 도로가 침수되기 시작해 이 지역
▲ 4일 오전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정방폭포 해안가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뉴시스 제공>. 4일 오후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태풍이 북상중이다. 5일 새벽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18호 태풍 '차바'의 이동경로에 놓인 제주도에 돌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풍 차바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42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위력이 매우 강한 중형급 형태다. 하지만 지금보다 세력이 더 커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바는 5일 새벽 3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약 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과 최근접하는 시간이다. 중심기압 955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 초속 40m로 강한 돌풍과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돌풍은 초속 30m만 넘어서도 나무가 부러지고 주택에 파손이 생길 정도로 강한 바람이다. 예상강우량은 80~200㎜로 제주도 산간에는 최대 4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4~5일 제주도 해안지역은 해일 피해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 4일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지사와 이찬진 제주전기차커뮤니티 운영자(왼쪽 두번째), 홍정표 제주전기차사용자모임회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제주전기차 2.0시대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살 경우 보조금이 축소된다. 또 공동주택 입주자는 입주자 대표자회의로부터 충전시설 사용 승낙서가 없어도 전기차를 살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의 '제주도 전기차 2.0시대'를 선포하고 전기차를 보조금 위주 정책에서 인프라·생태계·문화·관광 위주로, 관 주도에서 민·관 협업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4일 밝혔다. 도는 구매보조금만으로는 전기차 보급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했다. 당초 단계별로 보조금을 축소하는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700만원의 도비 보조금 지원을 축소키로 했다. 제주도는 전기차 시장의 각축장으로 제조사들이 다양한 특별 프로모션 등 가격 경쟁을 이끌어내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 따라서 보조금을 축소하더라도 전기차 판매가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비보조금은 예정대로 보조된다. 도는 또 공동주택 거주자들이 입주자 대표회의 등에서 동의
제18호 태풍 ‘차바(CHABA)’ 북상으로 여객선과 항공기 결항이 예상된다. 차바는 4일 오후 6시 제주도 서귀포 남쪽 34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 등에 발효된 풍랑주의보가 오후부터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기준 제주 뱃길로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대형 여객선은 3개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선박들의 대피를 당부했다. 선박들은 해상의 높은 파도를 피해 제주도내 항포구로 속속 대피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 오후부터 5일까지 제주도 해상에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해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공항 항공편은 4일 오전까지 정상 운항 중이지만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해 5일까지 운항 차질이 우려된다. 출발 전 항공사 등에 결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태풍 차바는 5일 새벽에 제주도 동부 지역에 접근한 뒤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제주교육청은 태풍에 대비해 학교장 판단 하에 등·하교시간 조정, 야간 자율학습 조기 귀가 조치
제주도가 오는 8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환경 퍼드림(for Dream) 모두 모여 장터’를 운영한다. 이날 장터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교환하거나 판매한다. 기부물품 판매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진다. 이 장터는 친환경자원의 물물교환과 자원순환을 도민 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해 도내 30개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마련됐다. 장터 운영을 위해 제주도 산하 공직자와 교육청, 도내 대학, 공기업, 공사, 은행, 대형마트, 호텔, 화력발전소 임직원들은 1인당 10점 내외의 물품을 기증, 기증한 수량만큼 쿠폰을 지급받아 필요한 다른 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다. 제주도민들도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장터에 가지고 와서 판매할 수 있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환경성이 우수한 환경표지인증제품, 폐자원을 재활용해 만든 GR마크인증제품 등 다양한 녹색제품과 표고버섯, 더덕 등 친환경농산물도 살 수 있다. 쓰레기를 활용한 문화예술작품들도 볼 수 있다.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한 부대행사로 그림·글짓기 대회와 자원순환, 녹색소비에 대해 알아보는 '환경 골든벨 퀴즈대회'도 열린다. 우수자에게는 환
제주 방언사전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고 새로운 사전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 방언사전의 역사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오는 6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세미나를 연다. 제1회 제주학대회의 일환인 이 세미나는 방언사전이 해당 방언 화자들의 언어 지식확인과 학습 자료로서 방언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 중요성을 환기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또 이미 간행된 제주 방언사전들이 제한적 보급이나 절판 등의 사유로 접근성이 낮아 새로운 사전 발간과 보급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제주 방언사전 발간사 검토를 통해 선구적 업적에서 교훈을 얻고 제주 방언사전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모색하게 된다. 이번 세미나는 오창명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등 3인의 주제 발표로 시작해 양창용 제주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지정 토론, 마무리 자유 토론 순서로 이어질 예정이다. [제이누리=이현지 기자]
▲ 제18호 태풍 차바의 예상 이동경로(4일 오전 9시 기준).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서귀포 남쪽 600km 부근 해상에 근접했다. 차바가 5일 대한해협을 통과할 때까지 제주지역에 비바람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차바는 4일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쪽 60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0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 초속 49m로 현재까지 위력이 매우 강한 중형급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는 4일에서 5일로 넘어가는 밤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강우량은 50~200㎜로 제주도 산간 등 곳에 따라 최대 2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바람 피해가 없도록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3~8m로 매우 높게 일겠고,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서 2~6m로 점차 매우 높게 일겠다.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침수 및 시설물 피해, 안전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태풍 차바가 42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이 10㎏ 상자 당 평균 1만6800원에 3일 첫 거래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노지감귤 첫 경매 물량은 67톤이다. 경매가격은 10㎏ 기준 최고가 2만6000원, 최저가 8000원으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평균경락가격은 10㎏ 상자 당 1만6800원으로 지난해보다 5.6% 높은 가격에 이뤄졌다. 지난해 10월6일 가락시장 첫 경매에서는 최고가 2만5000원, 최저가 5000원으로 평균가는 1만6800원이었다. 이날 첫 경매된 노지감귤은 감귤출하연합회가 첫 출하일로 정한 지난 1일 출하된 감귤로 모두 174톤이었다. 제주도와 농협, 농업인단체, 출하연합회가 합동으로 가락시장 경매 상황을 참관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품질관리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착색한 것으로 의심되는 감귤이 일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와 농협, 출하연합회는 품질관리를 위해 도, 자치경찰단, 소방본부, 행정시, 농·감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편성된 39개반 184명의 단속반을 가동, 산지에서의 비상품 유통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제주도는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와의 협의에 따라 불매된 비상품 감귤 등은 산지로 반송,
▲ 기상청이 공개한 제18호 태풍 '차바'의 예상 이동경로. 제18호 태풍 ‘차바’가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북상 중이다. 제주도는 4일 밤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태풍 차바는 3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50m로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차바는 4일 오후 3시 서귀포 남쪽 약 390km 부근 해상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 초속 47m로 여전히 강도가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4~5일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된다. 풍랑 예비특보는 3일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4일 오전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로 확대될 전망이다. 4일 오전에는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차바는 이후 제주도와 일본 규슈 사이를 관통해 일본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