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홍동에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들어선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17일 제주형 보금자리 주거종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동홍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달 설계를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동홍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녹색건축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등 각종 친환경 건축물 인증 취득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기여한다. 이번 사업은 도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제주개발공사가 설계, 시공 후 건축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공사는 입주 대상자인 청년, 신혼부부, 생애 최초자, 신생아(2세 미만 자녀) 등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1월 심사위원회를 여는 등 ‘건축 설계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시우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분양주택을 공급함으로써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수분양자들의 주거 편의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도민의 초기 부담금을 절감시킬 수 있는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사업본부장에 손봉수 제인스 대표이사가 지난 17일자로 임명됐다. 손 신임 본부장은 2002년 JDC에 입사해 상품기획처장, 교육도시처장, 기획조정실장, 제인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손 본부장은 2년간 JDC 지정면세점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JDC는 개방형 직위인 면세사업본부장을 지난해 12월 공개모집했다. 내·외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했다. 손봉수 JDC 면세사업본부장은 “JDC에서 근무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JDC 지정면세점의 가치를 높이고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기여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는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올해 1월 1일 이후 첫아이를 낳은 부모는 육아지원금 500만원을 받게 된다. 제주도는 초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행복한 첫아이 지원금’을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 아이부터 기존 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 자녀의 부 또는 모로, 자녀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전부터 제주도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에 해당한다. 행복한 첫아이 육아지원금은 5년에 걸쳐 분할 지급된다. 첫아이 0세에 50만원, 1세에 120만원, 2세에 120만원, 3세에 110만원, 4세에 100만원이 각각 분할 지급된다. 또 둘째아 이상 자녀 육아지원금은 현행 5년간 100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둘째아 이상부터는 9년간 나눠 지원한다. 지원금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정부24(https://www.gov.kr) ‘출산 관련 서비스 통합처리 신청(행복출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제주도의 합계출산율은 2018년 1.22명에서 2023년 0.83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도는 다자녀보다 한 자녀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첫아이 육아지원금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양육
제주도는 17일 고용노동부 금정수 부이사관(55)을 신임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금 신임 위원장은 행정고시 46회 출신이다. 고용노동부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며 직업능력정책과장, 산재예방지원과장, 장관 비서관, 일학습병행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파견과 군산지청장 등 현장 경험도 두루 갖춘 노동 분야 전문가다. 금 위원장은 노동쟁의 조정 및 중재,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판정, 노동조합 임시총회 소집권자 지명 의결, 근로조건 심사·중재·해석·권고·자문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제주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제주특별법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명 이상을 추천하면 도지사가 임명한다. 제주도는 "금정수 위원장이 고용·노동·기획·직업능력·산재예방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전문성, 조직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제주지방노동위원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울 곳곳에 있는 제주 기관과 제주 출신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탐라영재관이 서울시 용산구 한국마사회 장학관 건물로 모인다. 제주도는 1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한국마사회 장학관 회의실에서 한국마사회와 ‘한국마사회 장학관 건물 사회·공익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사회 장학관은 과거 마권 장외발매소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농어업인 자녀 대학생들을 위한 마사회의 대표적 장학사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장학관 건물 저층부 일부를 사무공간으로 임대해 활용하게 된다. 향후 장학관 건물 매각 시에는 관련 법규 허용 범위 내에서 제주도를 우선 협의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가 현재 서울 곳곳에 흩어져있는 제주 기관들의 효율적 협업을 위한 수도권 협업 통합공간을 마련하고, 강서구에 위치한 탐라영재관의 지리적 한계와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 건물을 물색하던 중 한국마사회와의 협의를 통해 성사됐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 중앙협력본부와 서울제주도민회, 제주관광협회 서울홍보사무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서울사무소, 제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내면 받을 수 있는 답례품으로 귤, 애플망고, 제주 버스교통카드, 서귀포in정 쿠폰 등이 추가됐다. 제주도는 올해 41개 공급업체와 협력해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으로 31개 품목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답례품으로 기존 귤로장생(제주농협 감귤 브랜드) 외에 귤 품목이 추가돼 업체 2곳이 신규 선정됐다. 애플망고도 새롭게 추가됐다. 또 서귀포in정(서귀포시 공식 온라인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제주 버스교통카드도 추가됐다. 기부자가 답례품 포인트로 나무를 구입해 재기부함으로써 제주 환경보전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새로 도입됐다. 또 자투리 포인트를 제주도에 재기부할 수도 있게 됐다. 기부자들은 고향사랑e음 답례품몰에서 시중가의 절반 가격으로 갈치와 감귤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 귤과 돼지고기는 증량된 특별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제주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중에선 귤류(32.9%)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어 수산물(18.8%), 돼지고기(14.4%), 탐나는전(10.2%) 순이었다. 도는 답례품 품질 강화를 위해 민관 협업 답례품 품질관리단을 구성해 답례품 품질과 서비스를 상시 점검한다. 도는 아울러 도외 홍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에 걸쳐 제주 전역의 새로운 지질도 구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질도는 어떤 지역의 표면에 드러난 암석의 분포나 지질의 구조를 색채·모양·기호 등으로 나타낸 지도다. 이번 사업은 제주 전역에 산재한 오름의 형성시기와 생성과정을 규명하고, 화산섬 제주의 새로운 화산지질학적 가치를 발굴해 보존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8년간(2016~2024) 한라산 일대의 지질도 제작을 통해 축적한 연구 노하우와 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제주도 전체 지역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직접 수행할 한라산연구부는 정교화된 각종 분석기법과 정밀 지형자료를 토대로 촘촘한 야외조사와 정량적 분석을 통해 제주도 화산활동사를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지질도 작성과정에서 필요한 암석의 구성 성분 및 생성 연대 분석은 국내외 전문기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한라산연구부는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과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지질도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연차별로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제주 동부, 중부, 서부지역 순으로 현장조사와 분석이 진행된다. 2028년에는 지역별 화산지질층
제주도는 자전거 보급 확대를 통한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를 위해 전도민을 대상으로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18세 이상 도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보조금 지급은 전기자전거 중 페달보조방식(PAS:Pedal Assist System, 페달을 움직여야 작동하는 방식)이 적용된 제품에만 적용된다. 보조금은 전기자전거 구입 가격에 따라 차등 지원돼 100만원 이상 구매 시 50만원, 100만원 미만 구매 시 구입 금액의 50%가 지원된다. 신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제주도 15분도시과를 방문하거나 팩스(064-710-4739), 이메일(houny777@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이창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오르막이 많은 제주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도민들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고자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도민들이 출퇴근 등 일상생활에서 전기자전거를 적극 활용해 건강 증진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해 2023년 382대, 2024년에는 287대의 전기자전
제주의 봄을 알리는 전통예술 축제 '탐라국입춘굿'이 펼쳐진다. 제주민예총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봄, 터졌소이다!'라는 주제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원에서 '탐라국입춘굿'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본행사는 다음달 2일 거리굿, 3일 열림굿, 4일 입춘굿 순으로 이뤄진다. 앞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소원지 쓰기, 굿청 열명 올리기 및 기원차롱 올리기, 12달 복항아리 동전 소원 빌기, 낭쉐(나무로 만든 소) 전시, 입춘등 달기 등 온·오프라인 시민 참여형 입춘맞이가 이어진다. 제주목 관아에서 열리는 본행사 첫날 거리굿은 춘경문굿, 새봄맞이 마을 거리굿, 세경제, 입춘휘호, 사리살성, 낭쉐코사로 구성됐다. 마을 거리굿은 25개 읍·면·동이 각 마을의 무사안녕과 가내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거리굿이다. 사리살성은 항아리를 깨뜨려서 모든 액운을 내보내는 의식이다. 낭쉐코사는 나무로 만든 소를 모시고 금줄을 친 뒤 고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둘째 날 열림굿은 입춘 성안 기행, 주젱이·허맹이 시연 및 체험, 칠성비념, 공연마당으로 이어진다. 주젱이는 칠성신을 모시는 주저리와 업주저리를, 허맹이는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하는 짚으로 만든 사람
박기남 제주지치경찰단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제주도가 오는 3월 말 그의 임기 만료에 따라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제주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89조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제8대 제주자치경찰단장 공개모집을 공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경찰공무원법 제8조·제11조 및 기타 법령상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이다. 경무관 또는 경무관 승진 조건을 충족한 총경(현재 근무하고 있거나 퇴직 후 2년 이내) 및 5년 이상 경력의 법관·검사 또는 변호사가 지원할 수 있다. 신임 단장의 임기는 2년이다. 5년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임용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연령이 60세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선발시험위원회 심사를 통해 2~3명의 임용후보자가 선발되며, 자치경찰인사위원회에 통보가 이뤄진다. 자치경찰인사위원회는 우선순위 심사를 거쳐 제주도지사에게 후보자를 추천한다. 이후 제주도지사는 추천된 후보자 중 최종 적임자를 자치경찰단장으로 임용한다. 새로 임용되는 제8대 제주자치경찰단장은 4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해상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숨진 새끼를 업고 다니는 모습이 또 포착됐다. 14일 다큐제주와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숨진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주둥이에 걸치고 다니는 어미가 목격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숨진 새끼는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돼 보였고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죽은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정읍 무릉리 해상 등 제주 바다에서는 지난해 3월과 5월, 8월에도 숨진 새끼 돌고래를 등과 앞지느러미 사이에 얹고 이동하는 남방큰돌고래가 목격됐다. 지난해 9월 제주환경운동연합과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의 '제주 동부지역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의 보전' 정책브리프에 의하면 제주 개체군의 경우 1년생 새끼 사망률이 2015년 17%에서 2018년 47%로 30% 포인트 높아졌다. 2018년 이후 1년생 새끼 사망률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난 1년생 안팎의 어린 남방큰돌고래의 절반 가까이가 죽는 셈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는 혼잡한 주택가의 주차난 개선을 위해 '2025년도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도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에 의거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차고지 외에 추가로 차고지를 조성하는 경우 조성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내용은 대문, 담장, 창고 등 철거비 및 바닥포장비, 차고지 조성 후 안내표지판 설치 등이다. 의무 사용기한은 8년으로 전과 동일하다. 조성된 자기 차고지는 의무 사용기한 동안 차고지로서의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매해 실시되는 이용실태 전수조사 시 적발될 경우 원상회복 명령 및 보조금 환수 등의 행정조치가 취해진다. 시는 올해 241곳 조성을 목표로 지난 2일 접수를 시작했다.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은 시민 스스로 주택가의 쾌적한 주차환경을 만들어가는 주차난 경감책으로서 2001년부터 시행됐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누적 총 2505곳·4280면의 주차면을 조성했다. 이훈 제주시 차량관리과장은 "사업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호응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주차 편의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