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린 청소년들이 여러 무인점포를 돌며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중학생 A군을 13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또래 중·고등학생 3명과 함께 설날인 지난 10일 오전 3시께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제주시내 무인점포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군 등이 모두 7곳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2명은 가위로 금고를 열어 현금을 털어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 3명도 특정해 뒤를 쫓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소방이 설 당일 대동맥 박리 의심 환자를 제주에서 서울로 긴급히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1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설날인 10일 대동맥 박리 증세를 호소한 50대 A씨가 소방헬기 '한라매'로 제주에서 서울까지 긴급 이송됐다. A씨는 갑작스러운 허리와 등 부위 통증으로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당시 제주지역에서 A씨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제주소방 119항공대는 2시간 비행 끝에 이화여대 서울 병원으로 환자를 긴급 이송했다. 제주소방은 서울소방본부에 협조를 요청해 착륙 즉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했다. A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9항공대 황성호 대원은 "연휴 기간 반복되는 출동에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은 이번 설 연휴 기간(2월 8일∼13일) 각종 화재와 구조·구급 사고 현장 1086곳에 출동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제3대 신임 원장으로 강민부 제주도 홍보정책자문위원이 임명됐다. 강 신임 원장은 한양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KBS제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과 제주언론학회 기획이사를 역임했다. 2022년 12월 제주도 홍보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강민부 원장은 "제주 자연유산 및 풍습 등의 인문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제주문화도시를 지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 11일까지 3년간이다. 2018년 출범한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제주콘텐츠코리아랩,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음악창작소, 제주웹툰캠퍼스, 블랙박스 공연장 등 지역의 문화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역인프라 기반 문화콘텐츠 전문인력양성, 온라인 교육플랫폼 구축 및 제주형 K-콘텐츠 개발을 주도하는 제주도 산하 기관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현지에서 열리며 10년 역사를 일궈온 제주삼다수 골프대회가 개최지 변경문제로 논란이다. 주최측인 제주개발공사가 수도권으로 대회장소를 옮기는 걸 검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3일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개발공사는 올해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KLPGA)를 수도권 소재 골프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수도권에서 제주지역 이슈를 홍보하고,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제주삼다수 소비가 가장 많아 마케팅 관점에서 수도권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삼다수 골프대회는 삼다수 브랜드를 세계 생수시장에 홍보하고 스포츠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2014년 첫 대회를 제주 오라CC에서 열었다. 이후 지난해 10회 대회까지 제주 소재 골프장에서 열어 왔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지역 홍보와 제주 지하수에 대한 청정 이미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제10회 제주삼다수 골프대회 개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44억2000만원으로, 2022년 대회보다 13.3% 증가했다. 유명 선수들의 골프 경기를 보려는 갤러리도 약 9700명이 몰려
제주시농협은 감귤 유통 처리를 위한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 APC는 농산물 입고, 선별, 포장 등 인력이 많이 필요한 과정을 로봇이나 기계 등으로 대체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정보화해 취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제주시농협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스마트 APC 건립에 160억원(국비·지방비 45억3000만원 포함)을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 APC는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 제주점 뒤쪽 현 APC 옆 498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계획됐다. 스마트 APC가 완공되면 처리 능력과 출하 농가 수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998년부터 운영하는 기존 APC의 현재 연간 처리 능력과 출하 농가 수는 3019t 440농가다. 제주시농협은 스마트 APC를 완공해 기존 APC와 연계 운영하게 되면 연간 처리 능력은 2026년 4800t, 2030년 6000t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APC 출하 농가 수도 2026년 700농가, 2030년 900농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농가 수 확대와 물량 증대로 시장 교섭력이 강화되면 전국 도매시장을 통한 출하와 대형마트나 하나로마트 등을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이 많은 제주도내 2개 초등학교에 '한국어학급'이 신설되는 등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이 강화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3일 '2024학년도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을 위한 제주형 다문화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우선 아라초·제주북초에 특별학급인 '한국어학급'을 1개씩 신설한다. 아라초는 인도·파키스탄 등 제주대 이공계 대학원생 자녀가 많이 재학하고 있다. 제주북초는 천주교 나오미(이주사목)센터와 다문화가족 커뮤니티가 있는 지역에 있다. 중도입국·외국인 학생들은 국내에서 출생한 이주배경학생과 달리 한국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들 대상으로 한국어학급을 운영, 한국어교육과정(KSL)을 활용한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또한 학적 생성 전·후의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을 위해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주관으로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에서 '센터형 한국어 예비학급'도 운영한다.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수 5명 미만인 학교에서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으로 생활한국어교실, 학습한국어교실을 운영한다. 아울러 국내 출생 이주배경학생이 많은 5개교을 선정해 이중언어 능력과 자긍심
올해 제주지역 초등학생수가 또 줄었다. 지난해보다 약 2000명 감소하고, 과밀학급 비율도 크게 줄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초등학교 1차 학급 편성 후 도내·외 학생 전출입 현황을 반영해 최종 확정한 2024학년도 초등학교 학급편성(2차)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2024학년도 초등학교 학생수는 모두 3만8470명으로 1차 편성 때보다 96명 증가했다. 지난해(4월 1일 기준) 4만531명보다는 약 2000명 감소했다. 학급 수는 모두 1792학급으로 지난해보다 34학급 감소했다. 1차 편성 때보다는 12학급 늘었다. 도교육청은 이번 2차 학급편성에서 학생 전·출입으로 인한 학생 배치기준 초과 학급과 과밀학급(학생 수 28명 이상인 학급) 해소에 중점을 둬 12학급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학급 중 과밀학급 비율은 지난해 11.4%(1826학급 중 209학급)에서 1차 학급편성 기준 4.7%(1780학급 중 83학급), 2차 학급편성 기준 3%(1792학급 중 53학급)로 낮아졌다. 또한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1.5명으로, 지난해(22.2명)보다 0.7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 24.5명, 제주시 읍·면지역 17.2명, 서귀포시 동지역
제주도는 제주 환경자산인 곶자왈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를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13㏊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방안 수립용역' 결과에 의하면, 곶자왈 면적은 모두 9510㏊다. 이 중 보호지역은 3370㏊(35.4%)고,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0㏊로 65.6%를 차지한다. 이번 곶자왈 매입은 매도신청서 접수를 받은 후 서류검토와 현지조사, 심의위원회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행정절차와 감정평가 등을 통해 매매계약이 이뤄진다. 곶자왈 매도 신청과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누리집 공고(https://www.jeju.go.kr/공고)를 참고해 오는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제주에선 지난해 68억원이 투입돼 29.6ha의 곶자왈이 매입됐다. 도는 도비를 투입해 20억원·13ha를 매입했다. 산림청에서 46억5000만원·15.9ha, 곶자왈공유화재단에서 1억5000만원·0.7ha를 매입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도 핵심환경을 지키는 최상의 과제로 여기면서 곶자왈을 보존해 나가겠다”며 “도민자산화사업을 통해 곶자왈 보전과 관리방안에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설 연휴기간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린 일당이 여러 무인점포를 돌며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13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설날인 10일 오전 3시께 제주시 한 무인점포에서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린 일당이 금고에 있던 현금을 훔쳐 도주했다. 일당 중 2명이 밖에서 망을 보고, 나머지 2명이 준비해 온 가위로 금고를 열어 현금을 털어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근 또 다른 무인점포에서도 물품을 훔치는 등 여러 곳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10대 청소년의 범죄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재외도민증 누적 발급 인원이 11만명에 다가섰다. 제주도는 2011년 재외도민증 제도 시행 이래 지난달 말까지 10만9728명이 재외도민으로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재외도민증 발급 기준은 제주 외 다른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가족관계등록부상 제주도에 등록기준지(종전 원적·본적 포함)를 두고 있는 자나 그 배우자, 직계비속이다. 대상자 중 재외도민증 발급 희망자는 방문하거나 우편, 온라인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시 재외도민증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재외도민증을 발급받으면 제주 출발·도착 국내선 항공료 및 여객선 운임, 도내 관광지와 골프장 입장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설 명절을 비롯해 고향을 방문하는 많은 재외도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재외도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사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불렀던 한인 사진기자 문기성(윌리엄 문)씨가 지난 9일 오전 0시 56분께 국내에서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62세다.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9년 미국 조지메이슨대에 유학을 갔다가 미국에 정착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백악관에 출입했다. 미주중앙일보에 '야단법석'이라는 칼럼을 연재한 적도 있다. 2020년 미 상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 직후 고인이 트럼프를 찍은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1년 한국인터넷기자상 특별상을 받았다. 유족은 여동생 문희옥씨와 매제 김일림씨, 조카 문도준씨 등이 있다. 빈소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1일 오후 2시, 장지 서귀포 선영.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중화권 관광객을 상대로 한 '제주형 전문 여행사' 육성이 시작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3일까지 중화권 소비 흐름 맞춤형 상품 개발과 도내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수목적여행 상품 개발 및 육성 지원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도내 전문여행사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특수목적여행 상품 개발 및 육성 지원 사업’은 특수목적 테마여행 전문 여행사 모집, 특수목적 테마 여행 관광객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 우수 테마상품 대상 제주관광공사 인증제 등 3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특수목적 테마여행 전문 여행사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하면 된다. 제주도에 주소를 둔 종합여행업 등록 여행사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참가신청서 등을 작성해 접수(jtoteamchina@gmail.com)하면 된다. 도와 공사는 심사를 통해 12개 내외 여행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전문여행사는 올 연말까지 도·공사와 함께 중화권 현지 업체 공동 제주형 테마 관광 상품 개발, 현지 로드쇼 등 세일즈 참가, 테마 상품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도와 공사는 또 올 연말 선정 여행사의 테마 상품 홍보와 모객 실적 등을 검토해 2025년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