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항공우주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추진을 위해 도내 7개 주요 기관이 하나로 뭉친다. 제주도,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대, 제주테크노파크, 한화시스템, 한림공고는 19일 오후 5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 교육부가 추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산업 분야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학교다. 지자체, 기업, 대학, 유관기관이 각자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정주 여건을 마련하도록 한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 10개 이내 학교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할 예정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되면 3∼5년간 특별교부금 35억∼45억원에 이르는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마이스터고에 준하는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제주에서는 한림공고를 항공우주 및 시설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운영하는 계획을 마련해 교육부 공모에 신청하기로 했다. 이에 이날 오후 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연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산업 성과포럼' 행사에서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을 위한 협약식을 함께 열게 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강순아 녹색정의당 예비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제주도 3개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총선 후보에 도전한다. 19일 녹색정의당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선출 공고에 따른 등록 결과,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강순아 제주시을위원장 1인만 등록을 마쳤다. 녹색정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당내 후보자 토론회를 열어 후보 검증의 시간을 갖는다. 강순아 예비후보는 ‘내 삶을 바꿀 한판승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운동 기간인 24일까지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 호소에 나선다. 녹색정의당 지역구 후보 선출 선거는 오는 25일부터 5일간 온라인 투표로 이뤄진다. 제주시을선거구에 등록한 강순아 후보자 1인에 대해 당원들의 찬반투표로 진행된다. 결과는 오는 29일 개표를 거쳐 녹색정의당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설 연휴 헬멧 등으로 얼굴을 가린 10대들이 무인점포를 돌며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 등 제주지역 중·고등학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군은 또래 중·고등학생 3명과 함께 설날인 지난 10일 오전 3시께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제주시내 무인으로 운영되는 오락실과 편의점, 빨래방 등 모두 10곳을 돌며 현금 50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3일 제주시 모처에서 A군을 잡은 데 이어 서울로 도주했던 나머지 3명도 17일과 18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2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2명은 가위로 현금통이나 금고 등을 열어 현금을 훔쳤다. 이들은 훔친 돈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안에 취약한 무인점포가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CCTV 설치 등 시설 보안을 강화하고 점포 보관 현금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무인점포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20∼30대의 젊은 MZ세대 공무원 등을 위한 원격 형태의 새로운 근무 체계를 도입한다. 전국 첫 사례다. 제주도는 다음달 4일부터 도청 소속 공무원과 직속 기관·사업소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어나더 오피스(Another Office)'를 전국 첫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어나더 오피스는 공무원들이 기존 사무실이 아니라 도내 지정된 공공시설과 국가기관 등에서 업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정된 공공시설과 국가기관은 제주시의 경우 제주소통협력센터, 제주청년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에너지센터, 한라도서관, J-space, 예술공간이아, 제주콘텐츠코리안랩,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등 8곳이다. 서귀포시는 제주컨벤션센터, 청년다락(2·3호점) 등 3곳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출.퇴근 등에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각종 주요계획 수립, 대량의 자료 검토 등 집중이 필요한 사무에 대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희망하는 6급 이하 공무원은 집과 가까운 곳 등을 근무 장소로 신청해 고유 업무를 하면 된다. 제주도는 매주 24명 이내 희망 직원을 선발해 주 5일 범위에서 6곳의 어나더오피스에서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연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드림노트북PC를 지원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6일부터 2024학년도 중학교 신입생에게 드림노트북PC 지원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드림노트북은 오는 29일까지 학교별 일정에 따라 보급된다. 인터넷사이트(https://smart.cjmplace.com)를 통해 신청하면 사업자가 직접 배부해 학교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노트북은 가급적 학부모가 수령하도록 했다. 수령 시 학생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드림노트북 지원은 김광수 도교육감의 10대 핵심 공약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대여 방식으로 전달된다. 도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6년 동안 계속 활용할 수 있다. 가정 및 학교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다양한 자기주도학습과 수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시대의 미래세대가 갖춰야 할 디지털 역량 등 자기성장을 위한 다양한 미래설계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활용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드림노트북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전용 콜센터(1833-2825
제주지역 수련병원인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전공의들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제주도는 전공의 사직에 따른 진료 공백에 대비해 19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제주대병원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파견의 18명을 포함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93명 중 53명이 사직서를 냈다. 표면적으로는 개별 사직서 제출이지만 제주대 병원 측은 이들 전공의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사직 행렬에 발맞춰 사직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병원 측은 이날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병원 전공의들이 전원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만큼 이에 동참하는 제주지역 전공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라병원도 파견의 10명을 포함한 전공의 23명 중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라병원 측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6일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해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대한민국 최고봉 한라산의 암석 분포, 지질구조를 한 눈에 꿰뚫는 한라산 지질도가 연내 공개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8년간(2016~2023년)의 한라산 지질조사 결과를 종합 정리해 올해 한라산 지질도를 새롭게 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발간 예정인 한라산 지질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도 500~900m 이상 지역, 약 234㎢(17.6×13.3㎞) 영역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경 발간할 예정이다. 지질도는 어떤 지역의 표면에 드러난 암석의 분포나 지질의 구조를 색채·모양·기호 등으로 나타낸 지도다. 한라산연구부는 지질도 발간에 앞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2016~2019년)’, ‘한라산 지질도 구축을 위한 지질조사(2020~2023년)’를 진행했다. 8년간에 걸친 조사를 통해 한라산에 분포하는 다양한 암석 성분, 각각의 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의 분포 범위, 오름들의 분출시기 등에 대한 자료를 축적해 왔다. 올해는 그동안 연차별로 진행된 조사 결과를 종합 정리해 지질도를 발간할 예정이다. 그간의 연구에서 기존 가장 분화된 암석으로 알려졌던 한라산 백록담 조면암보다 좀 더 분화된 유문암(코멘다이트)이 모세왓 일대에 분포하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밤사이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지난 18일 오후 7시 46분께 제주시 교래리 삼다수 숲길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탄 차량이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를 받았다. 남성은 긴급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또 제주시 도남동과 하귀1리 신호등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했다. 18일 저녁부터 19일 오전 7시까지 모두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1건의 인명구조가 이뤄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바람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18일 오후 8시 10분 김포발 제주항공 7C126편을 비롯한 국제선과 국내선 출발·도착 35편이 결항했다. 19일 아침 현재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육상과 해상에 각각 강풍·풍랑특보는 발효중이다. 한라산 주요지점별 강수량을 보면 지난 18일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진달래밭 336㎜, 삼각봉 308.5㎜, 윗세오름 266.0㎜, 사제비 76.7㎜의 비가 내렸다. 이밖에도 송당 128.5㎜, 제주 가시리 101.5㎜, 유수암 7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의 국민의힘 본선 경쟁이 두 후보간 경선으로 확정됐다. '전략공천' 가능성은 사라졌다.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서귀포시 선거구를 포함해 전국 22곳의 경선 지역을 확정, 발표했다. 서귀포시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정은석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특보는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서귀포시 선거구는 당원 20%, 국민 80%를 반영한 여론조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반면 국민의힘 서귀포선거구도 민주당 제주갑 선거구처럼 파행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면접장 ‘전략공천 읍소’ 발언을 두고 벌어진 고기철-이경용 예비후보 사이 날 선 신경전이 다. 급기야 고소라는 법 공방으로 비화됐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2시 제주지방검찰청 민원실을 찾아 당내 경쟁상대인 이경용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국민의힘 공천 면접장에서 “전략공천을 달라”고 한 사실이 없는데도 이경용 예비후보가 사실처럼 이야기하면서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주장이다. '고소장 접수' 소식이 전해지자 이경용 예비후보는 “굉장
제주녹색당이 16일 동부하수처리시설 증설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제주도를 검찰에 고발했다. 제주녹색당은 이날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방법원은 제주동부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 고시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다"며 "재판부는 해당 고시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누락한 하자가 존재하고, 이는 법규의 중요한 부분을 위반한 중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환경영향평가법은 난개발을 막는 거의 유일한 제도적 장치다. 환경영향평가제도는 사업자 측에서 평가서를 작성하면서 사업 추진에 유리하게 작성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밀실에서 진행된 평가 협의 과정은 객관성과 신뢰성도 의심된다. 이런 한계로 난개발에 면죄부를 제공한다는 비난에도 환경영향평가를 교묘히 피해가는 사업자들로 인해 제도 무용론까지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은 협의 절차나 변경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거나 절차가 끝나기 전에 공사를 진행하면 안된다. 또 승인기관의 장은 절차가 끝나기 전에 대상사업에 대한 승인 등을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됐다”고 덧붙였다. 제주녹색당은 "제주동부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의 승인자이며 사업시행
제주에 우주센터를 건립하는 한화그룹이 제주시 중산간 지역에 대규모 복합관광단지 조성도 검토 중이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 등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에 호텔·리조트·테마파크 등의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호텔과 관광단지 건립을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애월포레스트PFV'는 이를 위한 사전 조치로 지난 2일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를 제주도에 요청했다.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는 조성 계획 부지에 대해 대규모 개발을 위한 지구 단위 도시계획 변경이 가능한지를 행정적으로 살펴보는 단계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로 앞으로 한화호텔이 사업을 희망한다면 환경영향평가, 경관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의 각종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호텔 측이 관광단지 조성을 염두에 둔 곳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평화로 인근 120만7333㎡다. 해당 부지에 휴양문화·운동오락·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앞서 지난 8일 한화호텔의 자회사인 한화넥스트가 소유하고 있던 애월읍 상가리 부지를 애월포레스트PFV에 410억여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관광단
제주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이 지난 12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어촌계를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도내 33개 어촌계에서 봉행된다. 해녀굿은 물질의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해녀 공동체가 진행하는 전통 무속 의례다. 대표적으로 용왕굿, 영등굿, 해신제, 수신제 등이 있다. 해녀굿은 마을어촌계 주관으로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약 두 달간 제주지역 해안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해녀굿 일정은 오는 17일(신흥어촌계), 21일(서광어촌계), 24일(비양도어촌계), 3월 1일(하효어촌계), 3월 11일(남원어촌계), 3월 13일(함덕어촌계), 3월 16일(한수어촌계), 3월 17일(조천어촌계), 3월 19일(태흥1리어촌계), 3월 20일(사계어촌계), 3월 22일(온평, 북촌, 위미1리, 위미2리) 등이다. 해녀굿의 대표 격인 영등굿은 바람의 신인 영등신이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도에 찾아와 곡식과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 15일에 우도를 통해 고향으로 되돌아간다고 제주 민간 신앙에서 전해지고 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다. 제주도는 해녀굿을 봉행하는 33곳 어촌계에 제례비용의 일부를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