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의 국민의힘 본선 경쟁이 두 후보간 경선으로 확정됐다. '전략공천' 가능성은 사라졌다.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서귀포시 선거구를 포함해 전국 22곳의 경선 지역을 확정, 발표했다.
서귀포시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과 이경용 전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정은석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특보는 탈락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서귀포시 선거구는 당원 20%, 국민 80%를 반영한 여론조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반면 국민의힘 서귀포선거구도 민주당 제주갑 선거구처럼 파행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면접장 ‘전략공천 읍소’ 발언을 두고 벌어진 고기철-이경용 예비후보 사이 날 선 신경전이 다. 급기야 고소라는 법 공방으로 비화됐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2시 제주지방검찰청 민원실을 찾아 당내 경쟁상대인 이경용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국민의힘 공천 면접장에서 “전략공천을 달라”고 한 사실이 없는데도 이경용 예비후보가 사실처럼 이야기하면서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주장이다.
'고소장 접수' 소식이 전해지자 이경용 예비후보는 “굉장히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고 예비후보가 더 이상 상처나지 않길 원한다. 더 늦기 전에 원팀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 함께 해달라”며 "공정한 경쟁을 요구하는 뜻이었다. 일부 언론에 진흙탕 싸움, 집안 세력 싸움으로 보여진 상황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