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여성 관광객 살인사건으로 폐쇄됐던 제주올레 1코스가 잠시 일린다. 지난달 23일 폐쇄된지 한 달만이다.
㈔제주올레는 다음 달 15일 제주올레 21코스를 개장한다. 21코스는 지난 5월26일 개장한 제주올레 20코스 종점인 제주시 구좌읍 소재 제주해녀박물관을 출발해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번 개장에 앞서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정규코스 완성을 자축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제주올레 전 코스 이어걷기다.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한 달여 동안 1코스에서 20코스까지 매일 한 코스씩 릴레이로 펼쳐진다. 알파코스는 지난 4일부터 매주토요일 진행됐다.
여성 올레 관광객 살인사건으로 인해 폐쇄됐던 제주올레 1코스도 이번 행사에서는 개장된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취소되는 코스 없이 계획했던 일정대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특히 정규모스 이어걷기 첫 날인 오는 24일 1코스의 경우도 예외 없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주올레 1코스의 재개통 시기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현재 제주올레는 시흥리 마을과 관계 부처 등과 재개통을 두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한편 다음 달 15일 제주올레 21코스가 개장하면 제주섬을 일주하는 제주올레길이 완성된다. 2007년 9월8일 제주올레 제1코스가 개장한 지 5년만이다.
현재 개통된 제주올레는 20개 코스에 338.5km. 다음 달 마지막 코스가 개장되면 제주를 일주하는 357km의 21개 정식 코스가 완성된다. 게다가 부속섬 코스 3개와 '+알파'코스 2개까지 더하면 모두 26개 코스 430km가 된다.
부속섬 등을 포함한 제주도 전체의 해안선 길이 418.6km보다 더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