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제주본부가 비정규직·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재개정, 노동시간 단축, 민영화 저지 등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투쟁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20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야 농성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민노총은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의 목적 중 하나가 민주노총 죽이기였다”며 “그러나 정작 몰락할 것은 그들이다”고 이명방 정부와 여당을 비난했다.
또한 “사상초유의 언론노동자 총파업이 장기간 지속됐다. 건설과 화물 노동자들도 파업대령에 함께했다”며 “건설노조도 다시 파업전열을 모색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화학섬유연맹, 사무금융연맹, 서비스연맹, 민주일반연맹, 여성연맹 등의 파업도 계속 조직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은 지난 16일부터 전국 16개 지역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오는 29일에는 지역 총파업에 들어가고 오는 31일에는 서울에 집결해 대규모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부도 오는 29일 제주시청 조형물 일대에서 24시간 철야로 농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민노총은 오는 11월에는 전국노동자대회, 이후에는 대선까지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