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0시께 서귀포항 남서방 356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성산선적 연승어선 A호(29t) 갑판에서 조업 중이던 김모(47·성산읍 오조리)씨가 갑판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앵커에 손가락을 찍혀 왼쪽 손 중지가 반쯤 절단됐다.
이에 A호는 밤 11시30분께 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해양경찰에 응급환자 후송 요청을 했다.
제주해경청은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18일 새벽 4시10분께 환자를 어선에서 인계 받아 지혈 등 응급조치를 했다.
또 아침 7시께 해경 헬기를 이용해 서귀포항 남서방 146km 해상에서 김씨를 옮겨 실고 제주시 소재 한라병원으로 긴급 호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