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고기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이 지방선거 불출마 뜻을 보였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3일 오전 언론사 기자들에게 단체문자를 발송했다. "금일 이후로 앞으로 있을 6·3 지방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고기철 도당 위원장은 제외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고 위원장은 6·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니 여론조사에서 제외해달라는 것이다.
고 위원장은 "제주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든 부분에서 열세"라며 "이 가운데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제주도지사 출마 의지를 표현했는데 이 상황에서 저까지 도지사 출마 입장을 내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서게 되면 도당위원장을 그만 둬야 하는데 도당을 이끄는 책임감이 큰 상황"이라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후보가 아니라 도당위원장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고 위원장은 제주지역 언론5사가 3일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선호도로 17%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9%, 김승욱 전 도당위원장은 5%를 얻었다.
전체 후보군을 놓고 진행한 조사에서도 고 위원장은 8%를 얻었다. 문대림, 오영훈, 위성곤에 이어 4위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인은 어떤 상황,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니 선택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맞다"며 "현재 민주당 상황이 정확히 어떻게 흐를지 모르니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정치인으로서 선택받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서귀포시 지역구인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도지사 선거 도전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만약 위 의원이 경선을 통과해 최종 후보에 오를 경우 의원직 사퇴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 위원장이 그 경우 보궐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위성곤 의원과 고기철 위원장은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서귀포시 지역구를 두고 경합한 바 있다. 위 의원이 54%, 고 위원장이 45.99%를 얻어 결국 위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제이누리=이기택 기자]






































